[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시장 기대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거뒀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고부가 반도체 기판(FCBGA) 공급이 늘어난 영향이다.
삼성전기는 30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3조4572억원, 영업이익 44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2%, 영업이익은 10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283억원으로 139.2% 늘었다.
실적 개선은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전장용 부품 판매 확대가 이끌었다. AI 서버와 네트워크용 MLCC 매출이 증가한 데 이어 주요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AI 가속기·서버 중앙처리장치(CPU)용 FCBGA 공급이 본격화됐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자율주행 관련 전장용 부품 판매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사업별로 보면 컴포넌트 부문은 AI 서버와 전장용 MLCC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1조64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패키지솔루션 부문은 AI 가속기와 서버 CPU용 FCBGA 공급 증가로 37% 늘어난 7716억원을 기록했으며 광학솔루션 부문도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카메라와 전장용 제품 판매 확대로 10% 증가한 1조36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기는 3분기에도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AI 반도체 성능 고도화, 자율주행 기술 확산에 따라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전장용 부품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AI 가속기와 서버 CPU용 FCBGA 양산을 확대하는 한편 고성능 전장 카메라 모듈 공급도 증가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전략거래선으로 가는 신규 폴더블폰용 고성능 카메라 공급을 늘리고 글로벌 고객사 대상 차별화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글로벌 전기차 고객사 대상 차세대 플랫폼용 특화 제품의 적기 공급과 휴머노이드용 카메라 공급등 신규 응용처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기는 “국내에 생산설비 증설을 차질 없이 추진해 AI용 반도체 기판 수요에 대응하겠다”며 “휴머노이드용 카메라 등 신규 응용처 확대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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