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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 큐마켓 회계부정…LB-원익 등 뒤집힌 VC 투자사
김기령 기자
2026-08-03 07:00:00
① 신규 투자자 재무실사 과정에서 다수의 부정정황 포착…누적 투자액 260억 규모 FI 법적대응 절차 착수
이 기사는 2026-07-31 06:15: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즈위메이크가 운영하는 큐마켓 애플리케이션 화면 (제공=큐마켓)

[딜사이트 김기령 기자] 식자재마트 디지털 전환 플랫폼 ‘큐마켓’을 운영하는 애즈위메이크가 투자 유치 과정에서 허위 재무자료를 제출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외부 회계법인 명의의 감사보고서를 자체 제작하고 매출과 이익 등 주요 재무 수치를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벤처캐피탈(VC) 업계가 충격에 빠졌다.


31일 VC업계에 따르면 최근 애즈위메이크 투자를 검토하던 운용사가 재무실사(FDD)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회계부정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사를 담당한 회계법인이 애즈위메이크의 재무자료에서 수치 불일치를 발견하면서 감사보고서의 진위 문제까지 불거졌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여러 운용사가 참여를 검토했으며 이 가운데 이미 투자금을 납입한 곳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FDD 과정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된 뒤 아직 자금을 집행하지 않은 운용사들은 투자 절차를 중단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애즈위메이크는 외부 회계법인의 명의를 무단으로 사용해 감사보고서를 자체 제작하고 이를 투자사들에 제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회사가 제시한 연 매출과 당기순이익뿐만 아니라 은행 잔액증명서 등 재무 증빙 서류도 전부 조작됐다는 주장이다.


VC 관계자는 “단순한 회계 오류나 일부 매출을 부풀린 수준이 아니라 회사가 제시한 재무 상태 전반을 신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감사보고서에 표시된 회계법인은 해당 보고서를 발급한 사실이 없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애즈위메이크는 2019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2020년 소비자가 인근 마트의 식료품을 주문하면 당일 배송하는 애플리케이션 큐마켓을 출시한 뒤 상품·재고·주문·배달 등을 연결하는 식자재마트 디지털 전환 솔루션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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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에는 윤민창의투자재단과 나눔엔젤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부산은행, JB인베스트먼트, HGI,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LB인베스트먼트와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에이벤처스 등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까지 유치했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263억원 규모다.


애즈위메이크는 최근 투자 유치 과정에서 운용사들에 지난해 매출 300억원에 최대 월 매출 70억원, 영업이익률 4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식자재 유통·배송업의 낮은 수익성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투자를 검토한 VC 관계자는 “제시된 실적만 보면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였지만 FDD 과정에서 숫자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와 집행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의혹을 인지한 주요 주주들은 긴급 간담회를 열고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회사 측은 매출 관련 수치에 문제가 있었지만 횡령은 아니라는 취지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주주들은 외부 회계법인을 선임해 특별감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투자사 관계자는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단계”라며 “특별감사를 회사에 요청한 상태로 회계법인을 선임해 주주들과 공동 조사를 하려 한다”고 말했다. 주주들은 감사보고서와 잔액증명서 등의 위조 여부와 규모, 투자금 사용처를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애즈위메이크 측에 해명을 요청한 결과 회사 관계자는 “8월 5일 이후 입장을 정리해 공식 전달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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