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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항공방산소재, 양대 항공사 확보…핵심 캐시카우 '발돋움'
이승주 기자
2026-07-29 11:00:00
항공기 알루미늄 합금 독과점 시장 진입…2027년 영업이익률 30% '정조준'
이 기사는 2026-07-29 08:45:53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아항공방산소재의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제공=세아베스틸지주)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세아항공방산소재가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와 장기공급계약(LTA)를 체결하면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양대 항공사의 벤더로 합류하면서 독과점 기술 장벽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7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중인 민항기 전용 초고강도 알루미늄 신공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2020년 세아그룹 합류 이후 매출 규모를 수 배 이상 성장시키며 핵심 캐시카우로 발돋움하는 모양새다.


세아항공방산소재는 이달 23일 에어버스와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 소재 LTA를 체결했다. 이후 회사는 항공기 동체와 날개 구조물에 적용되는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 공급을 위한 품질 인증 절차를 진행하며 2028년부터 본격적인 소재 양산 및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인증 절차를 전제로 장기공급계약을 먼저 체결한 이례적인 사례다. 항공 소재에 구조적 병목현상 속에서 회사의 기술 및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이를 통해 세아항공방산소재는 글로벌 양대 항공사를 모두 고객사로 두게 됐다. 이 회사는 2024년 직거래 계약 이후 지난해 12월 보잉사와 알루미늄 합금 소재 LTA를 체결했으며 창원공장에서 제품을 출하하고 있다. 양대 항공사 벤더 합류는 세아항공방산소재가 국내 최초다. 그동안 항공용 알루미늄 합금 시장은 미국 알코닉, 카이저 알루미늄, 프랑스 콘스텔리움 등 서구권 업체들이 사실상 독점해왔다. 결국 수십 년간 진입 장벽을 쌓아올린 독과점 시장에 진입했다는 점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크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회사 차원에서도 항공용 알루미늄 합금 사업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우선 588억원을 투입해 2027년 6월 양산을 목표로 연산 770톤(t) 규모 창녕 신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기존 창원공장이 라인 스펙과 부지 공간 문제로 초고강고 알루미늄 대량 생산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해결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해당 신공장은 추가 투자를 통해 2034년까지 CAPA를 2300t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창녕 신공장 건설로 세아항공방산소재는 사업확대를 위한 충분한 CAPA를 확보하게 된다. 통상적으로 시장에선 민항기 1대당 투입되는 알루미늄 합금 중량이 20~25t 정도로 알려져 있다. 단순 계산 시 창녕 신공장의 CAPA는 연간 민항기 90~110여 대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이를 민항기 한 대당 1~2t만 쓰이는 항공기 동체와 날개 구조물 압출재만으로 제한할 경우 공급역량은 더욱 상향될 수 있다.

세아항공방산소재 실적 추이(그래픽=김민영 기자)

결과적으로 세아항공방산소재는 그룹 내 핵심 캐시카우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세아베스틸지주(당시 세아베스틸)는 2020년 3월 알코닉코리아(현 세아항공방산소재) 지분 100%를 약 760억원에 인수했다. 세아베스틸이 특수강봉강 시장의 경쟁 심화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알루미늄 소재사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기 위해서다. 실제 세아베스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21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피인수 이후 세아항공방산소재는 외형과 수익성을 크게 개선시켰다. 이 회사의 매출은 2021년 556억원에서 지난해 1287억원으로 2배 이상 크게 뛰었으며 같은기간 영업이익도 59억원에서 229억원으로 급증했다. 현재 증권업계에서는 세아항공방산소재의 매출이 2027년 1800억원을 상회하고 해당 기간 영업이익률이 30%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아항공방산소재의 항공기 동체, 날개용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은 일반 제품 대비 수익성이 좋아 전사 영업이익률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2027년 매출액 1832억원, 영업이익 539억원이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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