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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M 개발에 힘 안써"…NHN, GPU 인프라 집중 전략
변한석 기자
2026-07-29 11:00:00
광주 AIDC 운영 경험으로 정부 주도 사업 '최다 구축 사업자'로 성장
이 기사는 2026-07-28 17:26:27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N클라우드 국가AI데이터센터. (제공=NHN클라우드)

[딜사이트 변한석 기자] NHN이 대형언어모델(LLM) 개발 경쟁보다 AI 인프라에 투자하는 전략을 택했다. GPU 운영과 클러스터 구축 역량을 앞세워 국가대표 AI 인프라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구상이다. 막대한 투자와 불확실성이 예상되는 LLM 경쟁보다 경쟁력 있고 이미 검증된 GPU 인프라 역량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NHN 자회사 NHN클라우드는 최근 국가대표 AI 인프라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NHN은 GPU 확보부터 대규모 GPU 클러스터 운영, AI 서비스까지 AI 인프라 전 영역에 아우르는 체계를 구축해 기업들의 AI 개발과 운영을 지원하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또한 회사는 GPU 운영 효율과 안정성을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AI 관련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도 지난 5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00개 기업 중 7개 기업만이 GPU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다”며 “NHN클라우드는 7년 전부터 GPU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까지 약 1500개의 프로젝트를 완수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모든 AI 서비스가 GPU 인프라에서 출발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GPU 확보부터 전력·냉각·네트워크 설계까지 인프라 전반에서 과제를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NHN은 이러한 AI 생태계에서 LLM 개발보다 GPU 인프라를 제공하는 역할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GPU 운영 경험과 클러스터 구축 역량을 핵심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다만 NHN은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국내 IT 기업을 포함해 이동통신사까지 생성형 AI 개발에 나선 상황에도 LLM 투자에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NHN 관계자는 “GPU 인프라 제공 등 회사가 원래 잘하는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며 “AI 모델을 개발하기보다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NHN이 무리한 확장보다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한 것으로 분석한다. 초거대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경쟁에 뛰어들기보다 AI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 활용하기 위한 GPU 인프라와 운영 역량에 집중해 차별화를 꾀한다는 것이다. 또한 실제로 LLM 개발에 나선다고 해도 수익성을 낼 수 있는지도 미지수다. 아직 국내 기업들의 LLM은 글로벌 빅테크 모델들과 비교해서 서비스 확산이나 안정적인 수익모델 확보 측면에서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실제로 네이버와 카카오 등의 국내 IT 기업은 자체 LLM 개발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의 경우 답변 품질과 서비스 완성도를 둘러싼 논란이 있었다. 카카오 역시 ‘에이전틱 AI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핵심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선보였지만 카나나 역시 기능과 수익성 측면에서 의구심을 나타내는 시선이 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CEO)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령 기자)

NHN은 단순한 GPU 보유량보다 실제 운영 경험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GPU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기업과 공공기관이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다.


실제로 NHN클라우드는 2023년 광주 AI 데이터센터 운영사업자로 선정돼 엔비디아 H100 GPU와 국산 NPU를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데이터센터 설게부터 GPU 클러스터 구축과 운영까지 직접 수행해 관련 역량을 축적해 왔다. 또한 이를 통해 AI 모델 학습과 추론을 위한 GPUaSS를 제공하며 공공기관의 AI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NHN은 이어 2025년 정부 주도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에서 NHN클라우드는 전체 GPU 1만3000장 중 약 59%인 7656장을 확보해 최다 구축 사업자가 됐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4월 양평 신규 데이터센터를 가동했다. NHN 관계자는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3년간 운영한 경험을 설계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NHN은 확보한 GPU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업과 기관이 필요한 만큼 AI 연산 자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GPUaaS(GPU-as-a-Service)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의 GPUaaS 매출은 올해 2분기부터 실제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또한 지난해 약 200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NHN클라우드는 지난해 4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으며 올해 연말에는 연간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대표는 앞선 간담회에서 "구축된 GPU의 거의 100% 가동되고 있다"며 "현재 흐름이라면 올해 연말 연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NHN의 올해 2분기 실적도 순항할 것으로 전망한다. 회사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7248억원, 영업이익은 92.1% 늘어난 421억원으로 예상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주도의 GPU 구축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클라우드 사업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가동 초기지만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예상보다 영업이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GPU 구축 사업은 2분기 200억원의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NHN은 과거 게임 사업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AI와 클라우드 중심으로 재편된 AI 회사로 부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NHN이 LLM 개발보다는 GPU 인프라에 집중하는 전략을 쓴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이야?
NHN은 대형언어모델(LLM) 개발 경쟁보다 GPU 운영과 클러스터 구축 같은 AI 인프라에 투자하는 전략을 택했어요. NHN클라우드는 GPU 확보부터 대규모 GPU 클러스터 운영, AI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체계를 구축해 기업들의 AI 개발과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에요. 이를 통해 AI 관련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어요.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다른 기업들은 LLM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는데, NHN은 왜 다른 방향을 선택한 거야?
막대한 투자와 불확실성이 예상되는 LLM 경쟁 대신, 이미 검증된 GPU 인프라 역량에 집중해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서예요. 네이버와 카카오 등은 자체 LLM 개발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NHN은 AI 모델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프라 제공 역할에 집중하고 있어요.
NHN이 GPU 인프라 분야에서 실제로 보여준 성과나 경쟁력은 뭐야?
정부 주도의 GPU 확보 사업에서 최다 구축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강력한 인프라 역량을 입증하고 있어요. 2025년 정부 주도 GPU 확보 사업에서 전체 1만3000장 중 약 59%인 7656장을 확보하며 최다 구축 사업자가 되었어요. 또한 2023년에는 광주 AI 데이터센터 운영사업자로 선정되어 엔비디아 H100 GPU와 국산 NPU를 통합해 운영하고 있어요.
NHN클라우드의 실적 전망이나 향후 계획은 어떻게 돼?
NHN클라우드는 올해 연말 연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어요. 지난해 약 200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4분기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기 때문이에요.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7248억원, 영업이익은 92.1% 늘어난 421억원으로 예상돼요.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구축된 GPU의 거의 100% 가동되고 있다"며 "현재 흐름이라면 올해 연말 연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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