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진리 기자] iM금융그룹이 당초 2027년으로 제시했던 밸류업 핵심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 9% 목표의 조기 달성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은행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자산 성장을 통해 내년까지 ROE 9%를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천병규 iM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7일 2026년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4년 10월 밸류업 계획을 발표할 당시 제시했던 보통주자본(CET1) 비율과 총주주환원율 목표는 예상보다 빠르게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당시 2027년 ROE 목표를 9%로 제시했는데 최근 5년 평균 ROE는 7.5% 수준이며 올해는 약 8%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ROE 목표 달성의 핵심은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성 개선이다. 천 CFO는 "증권과 캐피탈에는 그룹 전체 ROE보다 높은 목표치를 적용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iM증권은 지난달 1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자본을 확충하며 영업 기반을 강화했다.
은행 부문에서는 자산 성장과 자본 효율성을 함께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천 CFO는 "iM뱅크는 지난 2년간 대손비용률(CCR) 관리에 집중해왔고 내년에는 CCR 목표를 추가로 낮출 계획"이라며 "수도권 중심으로 확대해온 대출자산의 수익 기여도도 점차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수익 규모를 기준으로 ROE를 1%포인트 높이려면 연결 기준 순이익이 약 620억원 더 필요하다"며 "비은행 계열사의 효율성 강화와 은행의 효율적인 자산 성장이 맞물리면 내년까지 목표치인 ROE 9%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은행 NIM과 관련해서는 금리 상승기에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수환 iM뱅크 CFO는 "금리 상승기에 금리 민감도를 조금 높이기 위한 포트폴리오 전략"이라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은행 NIM은 1.82%에서 연말 1.84% 수준까지 약 2bp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커버리지비율 하락에 대해서는 담보 중심의 여신 운용과 충당금 적립을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박병수 그룹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는 "은행 기업여신의 담보 비율은 85%에 달한다"며 "최근에는 비우량 기업과 개인사업자 여신에서도 차주의 신용등급과 담보 비중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NPL 커버리지비율에 절대적인 적정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부적으로는 100% 수준을 목표로 관리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해당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주환원도 이어간다. iM금융 이사회는 이날 3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이는 2024년 10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2027년까지 총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겠다는 방침의 연장선이다.
추가 자사주 매입 가능성도 열어뒀다. 천 CFO는 "지난해 경험상 자사주 매입이 예상보다 빨리 종료되는 경향이 있었다"며 "시장 기대에 보다 지속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에는 매입 시기를 나눠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추가 매입 여부는 4분기 손익과 자본비율 등 경영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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