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김나영 전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금융사업개발부문 총괄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대표는 고파이 고객 자금 상환과 가상자산사업자(VASP) 갱신 등 현안을 해결하고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는 포부다.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는 27일 김나영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고팍스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장기간 해결되지 않은 고파이 미상환 문제를 해소하고 금융당국과의 소통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취득한 국제재무분석사(CFA)다. AWS코리아에서 금융사업개발부문을 총괄하며 국내 금융회사의 블록체인·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전환 사업을 지원했다.
앞서 글로벌 금융정보기업 블룸버그의 한국대표를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한국투자공사(KIC)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주요 경영 안건과 리스크 관련 심의를 담당했다. 전통 금융과 금융IT, 글로벌 자본시장 분야를 두루 경험한 점이 이번 선임 배경으로 꼽힌다.
고팍스 관계자는 "가상자산 시장의 제도권 편입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전통 금융과 IT 기술을 두루 아우르는 김나영 대표가 고팍스의 체질 개선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고팍스의 최대 현안은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인 고파이의 미상환 자금 문제다. 고팍스는 김 대표를 중심으로 고객 자금 상환 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올해 예정된 VASP 갱신과 내부통제 강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SB 세커 바이낸스 아시아·태평양(APAC) 총괄은 "김 대표는 글로벌 IT 기업과 전통 금융, 공공 자산운용 분야에서 리스크 관리와 사업 확장 역량을 검증받았다"며 "바이낸스도 고팍스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새 경영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고파이 자금 상환과 경영 정상화가 최우선 과제"라며 "고파이 고객의 미상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VASP 갱신을 비롯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철저한 내부통제와 투명한 경영을 바탕으로 금융당국과의 소통 채널을 확대해 고팍스를 조속히 정상 궤도에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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