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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리감독 직격탄 맞은 신한라이프…실적 흔들렸지만 CSM 성장
이솜이 기자
2026-07-24 09:22:28
보험손익 17.6% 감소에 상반기 순익 15.6%↓…미래 이익 기반 7조9000억원대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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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챗GPT)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신한라이프가 금융투자 성과 개선에도 불구하고 강화된 계리감독 기준의 영향으로 보험손익이 감소하면서 올해 상반기 수익성이 뒷걸음질쳤다. 다만 미래 이익의 기반인 보험계약마진(CSM)은 꾸준히 증가해 단기 실적과 장기 성장성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계리감독 강화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험손익 방어가 연간 실적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90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443억원)보다 15.6% 감소한 수준이다.


금융손익은 개선됐지만 보험손익 감소폭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올해 상반기 신한라이프의 금융이익은 1483억원으로 전년 동기(1281억원)보다 15.8% 증가했다.


금융손익은 보험손익과 함께 보험사의 순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항목으로 분류된다. 순이익은 큰 틀에서 보험손익과 금융손익, 기타손익을 합산한 뒤 법인세 비용을 차감하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금융손익 개선의 배경에는 유가증권 평가이익 확대가 있었다. 최근 증시 강세로 보유 유가증권의 평가이익이 늘면서 금융손익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장정훈 신한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3일 열린 2026년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분기 기준으로는 금융손익이 크게 개선되면서 2분기 신한라이프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81.8% 증가했다"며 "금융시장 환경 개선 효과가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보험 영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보험손익은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신한라이프의 보험이익은 3048억원으로 전년 동기(3698억원)보다 17.6% 줄었다.


보험손익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금융당국의 계리감독 기준 강화가 꼽힌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도 신한금융은 보험 부문의 이익 감소 배경으로 손해율·사업비 가이드라인 적용 등 계리적 감독 기준 변경의 영향을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금융당국은 올해부터 보험사가 신규 계약의 손해율과 사업비를 이전보다 보수적으로 반영하도록 계리감독 기준을 강화했다. 신규 담보에는 실제 손해율과 기준 손해율 가운데 높은 값을 적용하고, 사업비 가정에도 물가 상승률 등을 반영하도록 하면서 신규 계약에서 인식하는 이익 규모가 줄어드는 구조다. 이 같은 제도 변화가 보험손익 감소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미래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는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는 점이다. 지난 6월 말 신한라이프의 CSM 잔액은 7조9147억원으로 전년 동기(7조2646억원)보다 8.9% 증가했다. 신계약 CSM도 7161억원으로 1년 전(7045억원)보다 1.6% 늘었다.


CSM은 앞으로 보험사가 순차적으로 이익으로 인식할 수 있는 미래 이익의 원천이다. CSM이 증가했다는 것은 단기 실적과 별개로 중장기 수익 기반은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CSM 잔액은 출범 이듬해인 2022년 6조9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7조9000억원대로 확대되며 1조원 이상 증가했다"며 "계리감독 기준 강화에도 미래 수익 기반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며, 중장기 자산부채관리(ALM) 전략을 바탕으로 업계 상위권 수준의 재무건전성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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