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신한라이프가 올해 상반기 보험손익 악화 영향으로 두 자릿수 순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보험금 예실차(예정 대비 실제 보험금 차이)가 확대되면서 본업 수익성이 둔화된 영향이다. 다만 미래 이익의 원천인 보험계약마진(CSM)은 증가세를 이어가며 중장기 수익 기반은 한층 강화했다.
23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90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443억원)보다 15.6% 감소한 수준이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배경은 보험손익 감소였다. 상반기 보험이익은 3048억원으로 전년 동기(3698억원) 대비 17.6% 줄었다. 보험금 예실차가 확대되면서 보험금 지급 부담이 예상보다 커진 것이 보험이익 감소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예실차는 보험사가 상품을 설계할 당시 예상한 보험금과 사업비, 손해율 등이 실제 실적과 차이를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보험금이나 사업비가 예상치를 웃돌면 그 차액이 손실로 반영돼 보험손익이 감소하게 된다.
단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장기 수익성 지표는 개선됐다. 지난 6월 말 기준 신한라이프의 CSM 잔액은 7조9147억원으로 전년 동기(7조2646억원)보다 8.9% 증가했다. CSM은 장래에 인식할 보험이익의 현재가치를 의미하는 지표로, 보험사의 미래 수익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평가된다.
신계약 성장세도 이어졌다. 보험료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연납화보험료(APE)는 상반기 7229억원으로 전년 동기(6870억원)보다 5.2% 증가했다. 수익성이 높은 보장성보험 중심의 영업 전략이 지속된 결과로 풀이된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질적 성장을 목표로 장기 수익성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 조정과 가치 중심의 ALM(자산·부채관리)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과 동시에 고객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업계를 선도하는 리딩 보험사로 도약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