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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LFP 양극재 준비 '착착'…시장 돌풍 전망
이승주 기자
2026-07-24 08:23:45
고밀도 LFP 양극재 2028년 상업생산 예정…CAPA 확장·LG엔솔 시너지 창출 '눈길'
이 기사는 2026-07-24 08:23:55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화학 청주 양극재 공장 전경. (제공=LG화학)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LG화학이 파일럿 라인을 통해 개발하고 있던 고밀도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를 오는 2028년 상업생산할 예정이다. 당초 전기차(EV)용으로 기획됐던 제품이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수요에 맞춰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전환될 여지도 충분하다. 경쟁사 대비 시장 진입이 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추가적인 생산능력(CAPA) 확장, LG에너지솔루션과의 시너지 창출 가능성에 시장에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LG화학은 2024년 상반기 청주 양극재 공장에 LFP 파일럿 라인을 구축했다. 이후 그동안 연간 수 천톤(t) 규모의 LFP 양극재 샘플을 생산하며 품질 테스트와 공정기술 확보를 진행해왔다. 해당 제품은 오는 2028년 양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고밀도 LFP 양극재 개발을 완료했으며 고객사와 협의에 나서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LG화학의 전지소재 포트폴리오는 삼원계(NCM) 하이니켈 양극재를 중심으로 갖춰져 있다. 다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감소)으로 전방산업이 크게 휘청이면서 이 회사의 첨단소재부문 매출은 지난해 4조630억원, 영업이익은 1460억원까지 우하향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값싼 중국산 LFP 배터리를 대안으로 채택하면서 LG화학 입장에서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


여기에 미국을 중심으로 한 AIDC 건설붐도 영향을 미쳤다. ESS가 AIDC의 전력난을 해소할 방안으로 주목받으면서 LFP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LFP 배터리는 기존 NCM 하이니켈 배터리에 비해 무겁고 에너지 밀도도 떨어지지만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특성을 지녀 ESS에 주로 쓰인다. 이에 국내 배터리셀사도 기존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다.


결국 LG화학이 개발한 고밀도 LFP 양극재는 전기차용으로 기획됐지만 ESS 용도로도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회사가 2029~2030년까지 ESS용 소듐이온배터리 양극재 상업생산에도 나설 계획이라는 점에서도 유추할 수 있다. 소듐이온배터리는 극저온 환경에서도 높은 성능을 유지할 수 있으며 기존 LFP배터리 대비 충전 속도도 빠르다. 특히 중국·남미에 매장량이 집중돼있는 리튬에 비해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해 수익성 측면에서도 우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실 LG화학의 LFP 양극재 시장 진입은 경쟁사보다 늦은 편이다. 실제 엘앤에프는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를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연산 3만t 규모의 LFP배터리 양극재 생산에 나설 예정이며 내년까지 CAPA를 6만t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 역시 중국 CNGR(중웨이)사와 손잡고 내년부터 LFP 양극재 5만t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그럼에도 시장에서 LG화학의 행보에 주목하는건 폭발적인 CAPA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배경에 깔려서다. 증권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부터 양극재사업의 적자 폭을 줄이면서 첨단소재부문의 흑자전환을 이뤄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판매 물량이 확대되면서 CAPA 확충 계획에 대한 관심도 쏠린다. 앞선 2023년 이 회사는 양극재 CAPA를 2028년까지 47만t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잡은 적도 있어서다.


나아가 자회사인 LG엔솔과의 시너지 창출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LG엔솔은 현재 미국 미시간 호랜드, 오하이오 L-H 배터리 컴퍼니 등 북미 4개 거점에서 ESS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글로벌 ESS CAPA를 60GWh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LG화학의 LFP 양극재를 통한 ESS 밸류체인을 완성하면 원가 절감을 통한 수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시장 관계자는 “LG화학이 LFP 양극재 시장에 연착륙하면 기존 경쟁사들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LG엔솔과의 시너지 창출도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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