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준우 기자] 코스피 상장사 ‘코아스’의 유동성 확보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유상증자와 보유 자산 현금화가 잇따라 마무리되면서 재무 부담을 덜어내고 있는 데다 추가 자금 조달도 예정돼 있어서다. 여기에 올해 흑자 전환에도 성공하면서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아스는 최근 제이케이(JK)신기술투자조합 제24호가 유상증자 주금 납입을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 5일이며, 확보한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유증은 기준주가(1831원) 대비 9.5% 할증된 2005원에 발행가액이 결정됐다. 통상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기준주가보다 할인 발행되는 경우가 많은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조건이다. 기준주가보다 높은 가격에 투자에 나섰다는 점에서 투자자가 코아스의 기업가치와 향후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코아스 입장에서도 이번 유증은 단순한 운영자금 확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신주 상장이 완료된 이후 현재 주가 수준이 유지될 경우 발행주식 수 증가에 따라 시가총액도 자연스럽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기준 코아스 시가총액은 220억원으로, 신주 발행 이후에는 약 26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보유 자산의 현금화 작업도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코아스는 올해 5월 초 해성옵틱스 10회차 전환사채(CB) 150억원 가운데 50억원어치를 보통주로 전환했다. 당시 해성옵틱스의 주력 제품인 AF/OIS 액추에이터가 휴머노이드용 카메라 모듈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가가 1000원대에서 2000원대로 상승했다. 주가가 강세를 보인 시점에 일부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며 투자 회수 기반을 마련했고, 이후 보유 자산의 유동화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보유 중인 31회차 제이케이시냅스 CB에 대해 전량 풋옵션을 행사했다. 만기 이전 투자금을 회수하면서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총 10억3050만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같은 달 20일에는 32회차 제이케이시냅스 CB 일부 물량(17억원)에 대해서도 풋옵션을 행사했다. 처분 예정일은 8월 3일이다.
여기에 추가 자금 조달도 앞두고 있다. 코아스는 25억원 규모의 제8회차 CB 발행을 추진 중이며 납입일은 10월 23일이다. 앞선 유상증자와 자산 회수에 이어 추가 자금 조달까지 예정대로 마무리될 경우 현금 여력은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본업 실적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대목이다. 코아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0년 이후 이어졌던 적자 흐름을 끊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유동성 개선과 수익성 회복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시장에서는 경영 정상화 가능성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코아스 관계자는 "보유 중인 자산들이 시기에 맞게 유동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재무 안정성을 높이는 한편 실적 개선 흐름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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