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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밸류체인 구축… 운영 경쟁력 승부수
김정은 기자
2026-07-27 07:00:00
국내 최다 시공 실적 기반 전주기 사업 확대…AI 에너지 효율화·차세대 냉각기술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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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호계동 에포크 안양 센터 전경 사진. (제공=GS건설)

[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GS건설이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며 사업 영역을 시공에서 개발·운영까지 확대하고 있다. 국내 최다 수준의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AI 기반 운영 경쟁력까지 확보해 데이터센터 전주기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최근 데이터센터 사업을 단순 EPC(설계·조달·시공)에서 개발·투자·운영을 아우르는 통합 사업모델로 확장하고 있다. AI와 클라우드 산업 성장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시공 경험에 운영 역량을 더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GS건설과 자이C&A는 준공 17건과 공사 중인 4건을 포함해 총 21건의 데이터센터 수행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국내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데이터센터 시공 실적으로, LG유플러스와 하나금융그룹, 네이버 춘천·세종 데이터센터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현재 동해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추가로 4개 사업의 개발과 시공 참여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GS건설은 이 같은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단순 시공사를 넘어 개발과 운영을 아우르는 데이터센터 사업자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4년 준공한 안양 EPOCH 데이터센터를 계기로 데이터센터 사업을 시공 중심에서 개발·운영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체계로 확장했다. 사업 기획과 투자, 인허가는 계열사 GVESCO가 맡고, GS건설과 자이C&A가 설계·조달·시공(EPC)을 담당하는 식이다. 운영 전문 자회사 디씨브릿지는 개발 초기 운영 컨설팅부터 준공 이후 시설 운영과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며 데이터센터 생애주기 전반을 관리한다.


GS그룹이 AI 데이터센터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면서 GS건설도 그룹 전략에 발맞춰 데이터센터 밸류체인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GS그룹은 AI 인프라 전문 자회사인 GS AI인프라를 설립하면서 기존 GS건설의 한 사업부가 담당하던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했다. AI 데이터센터 개발과 구축을 전담하는 조직을 통해 사업 전문성을 높이고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전략의 핵심 사업에는 강원 동해시 북평동 일대에 조성되는 초대형 AI 데이터센터가 있다. GS건설은 최대 120조원을 투입해 오는 10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단계 1.2GW, 최종 2.4GW 규모로 조성되면 아시아 최대이자 세계 5위권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GS건설은 데이터센터 운영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AI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을 최적화하는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도입을 검토 중이다. 당초 안양 또는 일산 데이터센터에 시범 적용하는 방안이 거론됐으나, 현재는 향후 추진하는 신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미래기술원을 중심으로 모듈형 데이터센터와 차세대 냉각기술, 스마트 유지보수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절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차별화 기술로, 현재는 개념 검토(콘셉트) 단계에 있다. GS건설은 기술 검증과 사업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제 적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기존 EPC 사업이 설계·조달·시공에 초점을 맞췄다면, 통합 사업모델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운영 관점까지 반영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며 "운영 전문회사인 디씨브릿지와의 협업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요구를 사업 전반에 반영해 데이터센터 시장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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