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윤기쁨 기자] 플랫폼 바이아웃 명가로 불리는 아크앤파트너스가 뷰티 플랫폼 화해 운영사인 화해글로벌을 인수한다. 화해글로벌의 자회사 정리 및 플랫폼 본업 집중 기조와 아크앤파트너스의 플랫폼·K 뷰티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이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플랫폼 바이아웃 트랙레코드를 가진 아크앤파트너스가 화해글로벌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는 전언이다.
2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아크앤파트너스는 나이스(NICE)그룹 계열 KIS정보통신이 보유한 화해글로벌 경영권 지분 70% 이상을 인수한다. 화해글로벌의 전체 지분가치는 약 10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되며 경영권 지분 인수 대금은 수백원대가 될 전망이다.
앞서 아크앤파트너스는 2021년 명함 관리 서비스 중심이었던 리멤버앤컴퍼니를 인수했다. 이후 밸류업 작업을 거쳐 5000억원대 중반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EQT파트너스에 엑시트했다. 이를 바탕으로 플랫폼 기업의 유저 데이터 활용 및 서비스 확장 영역에서 경험을 쌓았다는 평가다.
여기에 아크앤파트너스는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창신을 지난해 인수하며 K-뷰티 밸류체인 관련 투자 경험을 축적해 왔다. 화해 플랫폼이 보유한 화장품 성분 분석 데이터와 주요 고객인 2030 여성 유저층을 활용해 향후 플랫폼 고도화 및 글로벌 진출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화해글로벌의 지배구조가 정리된 점도 빠른 거래 성사의 주요 요인이다. 화해글로벌은 당초 화장품 정보·커머스 플랫폼 본업 외에 스킨케어 브랜드 비플레인 운영사 모먼츠컴퍼니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었다. 그러나 플랫폼 본업 집중과 자본 효율화를 위해 지난해 말 모먼츠컴퍼니 지분을 코스닥 상장사 서울리거에 812억원에 분리 매각했다.
모회사인 나이스그룹과 KIS정보통신의 사업재편 기조도 긍정적인 요소였다. 나이스그룹은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고 결제 인프라 등 본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해 왔다. 최근 나이스정보통신이 KIS정보통신 지분 96.1%를 인수하며 결제(VAN·PG) 및 금융 인프라 사업 통합을 추진함에 따라 KIS정보통신이 보유한 비핵심 자산에 대한 정리 필요성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화해는 성분 정보 분석, 사용자 리뷰, 뷰티 커머스, B2B 마케팅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국내 주요 뷰티 플랫폼이다. 최근 K-뷰티 인디 브랜드의 해외 진출 확대와 맞물려 B2B 데이터 및 커머스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이 주목받아 왔다. 아크앤파트너스는 인수 후 서비스 다각화와 수익구조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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