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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이 찍은 전력기기 최선호주는 효성중공업
김진욱 기자
2026-07-16 14:42:58
주가 상승여력 86.8% 제시…HD현대일렉트릭·일진전기 뒤이어
효성중공업이 설치한 변압기 (사진=딜사이트DB)

[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주요 전력 솔루션 기업 가운데 효성중공업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미국 초고압 변압기 시장에서 확보한 생산 경쟁력과 중공업 중심의 이익 구조 재편을 높게 평가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일진전기 ▲산일전기 ▲대한전선 ▲LS일렉트릭 등 6개 국내 주요 전력 인프라 기업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가 국내 주요 전력 인프라 기업의 중장기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4일 종가와 목표주가를 비교한 상승여력은 효성중공업이 86.8%로 가장 높았다. HD현대일렉트릭이 63.1%로 뒤를 이었다. 일진전기 52.0%, 산일전기 48.3%, 대한전선 25.0%, LS일렉트릭 22.5% 순이다.


상승여력은 목표주가가 기준 주가보다 얼마나 높은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효성중공업, 중공업 이익 비중 95% 육박


미래에셋증권은 효성중공업 목표주가를 500만원으로 제시했다. 14일 종가 267만7000원 기준 86.8% 높은 수치다.


핵심 경쟁력은 미국 시장이다. 효성중공업은 미국에서 765㎸급 초고압 변압기를 생산할 수 있는 멤피스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6년 1분기 북미 지역 수주 비중은 77%에 달했다. 북미 매출 비중도 2023년 17%에서 올해 1분기 33%로 확대됐다.


건설사업으로 인한 기업가치 할인도 줄어들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효성중공업의 2028년 중공업 부문 영업이익이 1조85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영업이익의 94% 이상이다. 건설사업이 남아 있지만 이익 구조는 사실상 전력기기 중심으로 재편되는 셈이다.


(그래픽=김수진 기자)

◆HD현대일렉트릭 수익성 주목…일진전기는 저평가


HD현대일렉트릭의 목표주가는 130만원이 제시됐다. 14일 종가 79만7000원 대비 상승여력은 63.1%다.


HD현대일렉트릭은 울산과 미국 앨라배마 공장 증설을 바탕으로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영업이익률이 2025년 24.4%에서 올해 27.2%, 2028년 29.4%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주가 조정으로 글로벌 초고압 변압기 경쟁사보다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도 투자 근거로 제시했다.


일진전기는 목표주가 9만5000원과 상승여력 52.0%를 제시받았다. 전선과 중전기 사업을 동시에 보유해 제품 공급부터 전력 인프라 구축까지 일괄 수주가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다만 중장기 성장성은 확인이 필요하다. 일진전기는 2024년 초고압 변압기 증설 이후 추가 생산능력 확대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 경쟁사들이 2028년까지 대규모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보수적인 투자 전략이 기업가치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산일전기, 데이터센터 현장발전 시장 진입


산일전기의 목표주가는 25만원이 제시됐다. 14일 종가 대비 상승여력은 48.3%다.


산일전기는 안산 2공장 가동과 생산 효율화로 외형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블룸에너지에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용 특수변압기를 공급하면서 데이터센터 인근에서 전력을 직접 생산하는 현장발전 시장에도 진입했다.


아직 데이터센터 시장을 확보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블룸에너지 공급망 진입을 계기로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관련 매출이 확대될 가능성은 높아졌다는 평가다. 최대 생산 전압이 154㎸급으로 대형 경쟁사보다 제품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점은 할인 요인이다.


대한전선의 목표주가는 3만5000원이다. 상승여력은 25.0%다.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과 전용 포설선 확보를 통해 케이블 생산부터 시공까지 수행하는 일괄수주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다만 주가 부담은 적지 않다. 미래에셋증권이 제시한 대한전선의 2026년 예상 PER은 49.1배다. 글로벌 전선업체 평균보다 8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추가 수주와 실적 전망 상향이 이뤄져야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


LS일렉트릭은 목표주가 23만원과 상승여력 22.5%를 제시받았다. 교체 주기가 짧고 반복 수요가 발생하는 배전기기 사업을 보유한 점이 강점이다. 북미 데이터센터 관련 누적 수주 규모도 약 1조원에 달한다.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여력은 성장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기보다 주가에 기대감이 상당 부분 반영됐기 때문이다. LS일렉트릭의 2026년 예상 PER은 54.3배로 국내 전력기기 업체 가운데 높은 수준이다. 안정적인 사업 구조가 프리미엄의 근거지만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증설과 수익성 개선을 실적으로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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