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롯데마트 김포한강점의 장기 임대차에 성공하며 펀드 만기를 앞두고 숨을 골랐다. 연초 추진했던 자산 매각이 무산되자 롯데쇼핑과의 임대차계약을 연장하고 리파이낸싱을 마무리했다. 장기 운용과 향후 엑시트를 모두 염두에 둔 포석으로 해석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최근 김포시 장기동에 위치한 롯데마트 김포한강점 임대차 계약을 기존 10년에서 14년으로 변경했다. 계약 만기는 2031년 10월까지이며 임대보증금도 함께 증액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2017년 롯데쇼핑으로부터 김포시 장기동에 위치한 롯데마트 김포한강점을 매입해 '신한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22호'에 편입했다. 해당 펀드는 롯데쇼핑을 핵심 임차인으로 두고 임대수익을 기반으로 운용돼 왔다. 펀드 만기는 올해 9월 도래할 예정이었다.
이번 계약 변경은 펀드 만기를 앞둔 시점에서 이뤄졌다. 신한자산운용은 올해 초 자산 매각을 추진했지만 거래를 성사시키지 못했다. 만기 이전 엑시트가 무산되면서 자산 운용 전략을 조정한 것이다.
금융구조도 손질했다. 기존 298억원 규모 자산유동화대출(ABL)을 405억8000만원 규모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로 차환하며 유동화 기초자산인 수익증권 규모도 확대했다.
이번 계약에서는 임대기간뿐 아니라 임대보증금도 증액됐다. 구체적인 증액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임대보증금 증액이 리파이낸싱과 펀드 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롯데마트 김포한강점은 3개월 단위로 임대료가 지급되는데, 이 임대료가 펀드 차입금 상환과 수익증권 배당의 재원으로 활용된다. 장기 현금흐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계약 조건을 손질한 셈이다.
이번 리파이낸싱으로 펀드의 단기 유동성 부담이 상당 부분 해소된 만큼 신한자산운용은 당분간 엑시트보다 안정적인 운용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장기 임대차를 확보한 만큼 매각을 서두르기보다 임대수익을 기반으로 자산가치를 유지하면서 적정 시점에 엑시트를 재추진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임차 기간이 연장됐고 임대 조건도 개선된 만큼 엑시트 시점도 이에 맞춰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내용과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주세요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