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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홀딩스 투자 전략 변곡점…‘지주사 제외·VC 인수’ 시너지 촉각
김진호 기자
2026-07-08 07:00:00
지주사 제외로 투자 제한 사라져…자회사 '솔리더스'와 새 전략 고심 중
이 기사는 2026-07-07 08:25:27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W 그룹 본사 전경. (제공=JW그룹)

[딜사이트 김진호 기자] JW홀딩스가 바이오 투자 전문 VC를 인수한 지 3개월 만에 각종 투자 제한 요건을 적용받는 지주회사(지주사) 지위에서 벗어났다. 이에 JW그룹 차원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주사 체제에서 눈에 띄는 자력 개발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던 만큼 과감한 신규 투자 전략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JW홀딩스가 지주사 지위를 벗게 됐다. 이로써 JW그룹이 2007년부터 20여년간 유지해 온 지주사 체제가 막을 내리게 됐다.


지난 2016년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개정돼 지주사 자산 총액 기준선이 1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상향됐다. JW홀딩스는 1분기 별도 기준 자산총액은 3766억원으로 10년간 자산총액 유예 기간을 적용받았음에도 그 기준을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반기 말 기준 JW홀딩스는 ▲JW중외제약과 JW신약, JW생명과학, JW메디칼, JW생활건강, 솔리더스 등 자회사 6개사와 ▲C&C신약연구소, 생명누리, JW바이오사이언스, JW케미타운 등 손자회사 4개사를 거느리고 있었다.


JW그룹 측은 “이번 지주사 제외로 자회사 지분 구조과 그룹 운영 체계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며 “유망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JW홀딩스는 그간 지주사 체제에서는 다소 소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여 왔다. 지난해 말 기준 관계사를 제외하고 회사가 출자한 타법인은 사실상 1곳 뿐이다. 2007년 최초 출자한 디지털 진단 영상 솔루션 기업 ‘디알텍’이 유일했다. 그 외에 치과 재료 대상 3차원(3D) 프린팅 전문 기업 ‘그래피’의 지분을 2019년 최초 취득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중 이를 모두 정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JW홀딩스 최근 투자 전략에 변화를 주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솔리더스)’를 309억원에 인수하며 변화의 서막을 예고했다. 솔리더스는 투자 포트폴리오의 95%가 바이오에 집중된 VC다. 설립 이후 15년간 66개 바이오 기업에 3000억원 규모의 투자 단행했으며 인수 당시 내부 수익률(IRR) 35%를 기록하는 중이었다.


또 JW홀딩스의 인수된 직후 솔리더스 사내이사에는 이경하 JW홀딩스 회장 장남이자 오너 4세인 이기환 JW중외제약 디렉터와 김보균 JW홀딩스 전략실장 등이 새로 합류하며 힘을 실었다.


일각에서는 이를 통해 JW홀딩스 또는 그룹 주요 계열사, 솔리더스 등이 연계한 전략적 투자(SI) 구조가 다양하게 마련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나아가 이번에 지주사 제외 효과로 JW홀딩스가 적용받아야 했던 ‘60%룰(규칙)’이 사라지면서 신규 투자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실제 지주사 체제 하에서 100% 자회사 형태로 기헙형벤처캐피탈(CVC)를 보유할 수 있지만 CVC 펀드 결성 시 다양한 제한이 존재했다. 외부자금 출자 한도(40%)나 차입한도(자기 자본의 200%까지), 해외기업 투자(총자산의 20%) 등에 관한 내용이다. 이 중 60%룰로 통하는 외부자금 출자 한도를 적용하면 솔리더스가 10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한다고 가정할 때 600억원을 JW홀딩스가 부담해야 했다.


투자은행(IB) 업계 한 관계자는 “JW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JW중외제약과 JW신약 등을 통한 신약개발에 실패 또는 관련 사업을 중단하면서 미래 동력을 자력으로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비교적 빠르게 사업 성과를 올리려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출구를 찾는 방법 뿐이다”고 진단했다.


앞서 JW중외제약은 집중해 온 아토피 피부염 대상 선도 신약 후보물질 ‘JW1601’이 2023년 임상에서 유효성 지표 충족에 실패했다. 또 JW신약이 자회사 JW크레아젠을 통해 시도한 수지상 세포 기반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 ‘CreaVax-RCC’의 국내 임상 3상도 사업성 한계로 같은 해 개발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2024년 JW크레아젠은 폐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미래성장동력 마련이 절실한 그룹 입장에서 60%룰 등에서 자유로워진 JW홀딩스와 자회사인 솔리더스 등이 합심해 내놓을 첫 투자 사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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