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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시멘트, 특수시멘트 '하이셈' 키운다
최유라 기자
2026-07-17 07:00:00
특수사업팀 개편·상표권 등록 추진…단양공장으로 생산거점 통합
이 기사는 2026-07-06 07: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일시멘트 특수시멘트 상표권 등록 추진 현황.(그래픽=김민영 기자)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한일시멘트가 건설 경기 침체로 범용 시멘트 수요가 감소하자 조직을 개편하고 특수시멘트 브랜드 '하이셈(HI-CEM)' 육성에 속도를 낸다. 특수시멘트 생산 설비를 단양공장으로 일원화하는 한편 제품 브랜드 구축에도 나서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는 기존 레미탈영업 및 특수사업팀을 특수사업팀으로 개편했다. 해당팀은 임섬근 한일시멘트 상무보가 총괄하고 있다.


이번 개편은 시멘트 수요 위축에 따른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의 일환이다. 시멘트 시장은 ‘1종 보통 포틀랜드’ 시멘트가 전체 시장의 95%가량을 차지하는 가장 범용적인 제품이다. 이는 일반 아파트, 주택의 신축공사나 대형 건축물의 공사에 사용된다.


이에 한일시멘트는 특수시멘트 브랜드 '하이셈(HI-CEM)'을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HI-CEM은 HANIL CEMENT(한일시멘트)의 약자로 목적에 따라 H(High perfomance), S(Slag), M(Masonry) 등 제품군을 세분화했다.


세부 제품은 ▲조기 강도 발현이 가능한 조강형 시멘트 ▲저탄소·고기능성 슬래그 시멘트 ▲높은 내구성과 작업성을 갖춘 메이슨리 시멘트 ▲수화열을 낮춘 저열 시멘트 등이다. 기존에는 레미콘사가 현장 요구에 맞춰 범용 시멘트에 혼화제를 섞어 특수 콘크리트를 제조해 왔으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시멘트 제조 단계에서부터 특정 성능을 가미한 특수시멘트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특수 제품 시장이 당장 범용 제품 시장의 규모를 넘어설 수는 없지만 불황 속에서 기술력을 꾸준히 축적해 놓으면 향후 이 시장이 5%에서 10% 이상으로 커졌을 때 확실한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한일시멘트는 특수시멘트 관련 제품을 하이셈 브랜드로 통합하기 위해 상표권 등록 절차도 추진 중이다. 브랜드 전략을 강화해 제품 인지도를 높이려는 시도로 보인다.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KIPRIS)에 따르면 한일시멘트가 출원한 특수시멘트 상표권은 현재 심사를 통과해 상표 등록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해당 상표들은 지난해 3월 특허청에 출원 접수됐으며, 지난달 15일 일제히 출원공고됐다. 출원공고는 특허청 심사 결과 거절 사유가 없어 상표 등록을 대외적으로 예고하는 단계로 이의신청 기간만 거치면 조만간 상표권 확보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조직개편과 함께 특수시멘트 생산 체계도 정비했다. 기존 한일현대시멘트 삼곡공장에 있던 관련 설비를 충북 단양공장으로 이전해 제조와 공급 거점을 단일화했다. 생산 설비를 한 곳에 집중해 제조 효율을 높이고 공급 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한 조치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최근 시멘트 수요 위축으로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1종 포틀랜드 시멘트 수요는 감소하는 반면 고객의 다양한 건설 니즈를 반영한 특수시멘트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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