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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시멘트, 부산공장 매각대금 지연에도 친환경 투자 '이상무'
최유라 기자
2026-07-13 07:00:00
매각잔금 9월로 연기…EBITDA 2268억·현금 1953억 '재원 충분'
이 기사는 2026-07-09 14:01:35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일시멘트 친환경 포트폴리오·투자 현황 딜사최유라  복사.jpg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한일시멘트가 친환경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던 부산공장 매각대금 750억원이 아직 완납되지 않았음에도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2050년 넷제로(Net Zero·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외부 변수에도 투자 계획을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9일 한일홀딩스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한일시멘트의 친환경 설비 투자 계획은 2021년부터 2028년까지 총 6514억원 규모로 책정됐다.


투자금은 온실가스 저감설비인 '에코(ECO) 프로젝트' 구축에 투입된다. 앞서 2021년 한일시멘트는 2050년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에코 프로젝트를 수립했다. 같은 해 정기 주주총회에선 정관변경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와 폐기물 종합 재활용 등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하기도 했다. 세부적으로 소성로 개조, 대체연료 버너 설치, 차세대 냉각기 도입, 폐열발전 설비 구축 등에 투자하고 있다.


친환경 사업 전략은 ▲친환경 공정 전환 ▲지역 기반 자원 순환 플랫폼 구축 ▲탄소중립 연계 ▲LCA(생애주기평가) 기반 친환경 인증 확대 등이다. ECO 사업팀은 ▲폐기물 소각 및 자원화 ▲대체연료 활용 ▲탄소저감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 순환구조 구축에 주력한다.


현재까지 한일시멘트는 전체 투자 계획의 76.8%인 5005억원을 집행했으며 남은 투자 규모는 1509억원이다. 지난 한 해에만 약 1631억원을 투입했다.


당초 한일시멘트는 업황 부진에 따른 고정비 절감 차원에서 종합 부동산 개발업체인 온동네개발㈜에 부산공장을 매각하고 올 3월말 잔금이 납입되면 이를 친환경 설비 투자 등 중장기 성장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매수 주체의 대금 지급 일정 변경으로 잔금 납입 시점은 9월말로 미뤄졌다.

잔금 유입이 늦어졌지만 한일시멘트는 현금 여력을 바탕으로 차질 없이 투자할 방침이다. 실제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953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무려 51.1% 증가했다. 실질적인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1분기 3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향후 3년간 필요한 잔여 투자금은 1509억원이다. 이를 단순계산하면 매년 503억원이 필요하다. 지난해 EBITDA가 2268억원에 달했고 올해 1분기에도 397억원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친환경 투자 재원은 자체적으로 충분히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일시멘트 측은 "지난해 친환경 제품의 매출 비중은 35.7%로 친환경 제품 인증 다양화와 집중 관리를 통해 매출 비중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며 "탄소비용 절감과 저탄소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신규 수익원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일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제공=한일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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