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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1.2조 유증…인니 니켈 제련소 지분 확보
조은비 기자
2026-06-30 17:35:56
6.5만톤 니켈 확보, 글로벌 양극재 주도권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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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조은비 기자] 에코프로그룹이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의 최대 생산국 인도네시아에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글로벌 자원 주권 확보에 속도를 낸다. 핵심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은 이번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에코프로비엠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990만 990주를 발행하는 총 1조1999억9988만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증자 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로 진행된다. 예정 발행가액은 주당 12만1200원이며, 최종 발행가는 오는 10월12일 확정될 예정이다. 구주주 청약은 10월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실시된다.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되는 자금은 에코프로그룹의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와 원재료 내재화에 집중 투자된다. 자금조달 목적별로는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9150억원, 시설자금 1500억원, 운영자금 약 1350억원이다. 특히 전체 자금의 약 76%에 달하는 9150억원은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건설 및 헝가리 공장 양산 개시에 따른 잔여 투자에 사용된다.


에코프로그룹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IGIP(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 내에 건설 중인 'BNSI 제련소' 프로젝트에 글로벌 기업들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기존 계획보다 지분을 대폭 늘려 총 39%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로 참여하기로 확정했다. 총 투자 비용은 약 1조 5000억원 규모다.


에코프로는 이번 투자를 통해 BNSI 제련소의 연간 생산능력(CAPA)을 당초 계획했던 6만6000톤에서 9만톤 규모로 확대한다. 이는 전기차 약 20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앞서 진행된 1단계 IMIP 프로젝트를 통해 이미 2만9000톤의 니켈 물량을 확보했던 에코프로는, 이번 2단계 투자가 완료되면 추가로 3만6000톤을 더해 총 6만5000톤에 달하는 니켈 수급권을 손에 쥐게 된다. 이를 통해 향후 BNSI에서만 연평균 약 2조5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이번 투자는 미국 등의 비금지외국기관(Non-PFE) 요건을 충족하는 배터리 공급망을 완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광물-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글로벌 밸류체인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삼원계(NCM) 양극재의 원가경쟁력을 끌어올려 향후 글로벌 셀 제조사 및 완성차(OEM) 업체의 수주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는 고금리 기조 장기화 속에서 대규모 차입 대신 자금을 적기에 확보해 그룹의 재무안정성을 지키기 위한 결단"이라며, "에코프로의 독보적인 하이니켈 기술력에 압도적인 원가경쟁력을 더해 글로벌 삼원계 배터리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가져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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