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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헝가리·BNSI로 반등 시동
김태은 기자
2026-07-31 18:20:07
헝가리 공장 생산 확대 본격화…니켈 오프테이크로 수익성 개선 기대
이 기사는 2026-07-31 18:20:07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에코프로비엠)

[딜사이트 김태은 기자] 에코프로비엠이 헝가리 양극재 공장과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BNSI)를 앞세워 중장기 성장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북미 전기차(EV) 시장 침체와 유럽 완성차업체(OEM)의 차종 전환 영향으로 단기 실적 회복은 더딘 상황이지만 유럽 현지 생산 확대와 니켈 공급망 내재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6월 헝가리 공장 1호 생산라인 가동을 시작했다. 현재 목표 수준의 가동률과 수율을 확보한 상태로 오는 9월 2호 라인도 예정대로 가동할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헝가리 공장 생산량을 1만톤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3만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의 헝가리 공장은 단순 생산 거점을 넘어 유럽 내 신규 수주 확보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회사는 헝가리 공장에서 신규로 확보한 유럽 프로젝트의 양산을 시작했고 복수의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개발과 양산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초기 가동에 따른 비용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첫 가동으로 생산 물량이 제한적인 데다 감가상각비와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반영되면서 상반기까지 적자 구조를 벗어나지 못했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대표는 31일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 물량 확대, 두 개 라인 가동 안정화, 운영 효율성, 추가적인 원가 절감을 통해서 하반기에는 분기 단위 흑자 구조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연간으로도 손익분기점(BEP)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적 개선 기대감은 BNSI 프로젝트에서도 나온다. BNSI는 인도네시아에 건설 중인 니켈 제련소로 회사에 따르면 현재 공정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말 시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내년 2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동 첫해인 내년에는 약 60% 수준의 가동률을 예상하고 있다. 방한민 전략기획담당 부사장은 “니켈 가격이 점진적인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운영이 안정화되면 연매출은 17억달러 정도,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시장이 주목하는 부분은 오프테이크(off-take) 물량 확보에 따른 수익성 개선 규모다. BNSI의 연간 생산능력은 9만톤 규모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분율 39%를 적용해 약 3만6000톤의 니켈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는 해당 물량을 시장 가격 대비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확보할 경우 할인 폭만큼 추가 마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확보한 물량은 전구체 업체들에 직접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각 주주 간 오프테이크 물량에 대한 거래 구조는 현재 협의 중이다.


한편 BNSI 투자 재원 마련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유상증자 결정 당시 주당 12만1200원을 기준으로 자금 조달 계획을 세웠다. 다만 최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실제 확보 가능한 자금 규모는 당초 계획과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김 경영대표는 "BNSI 투자는 에코프로비엠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투자"라며 "최근 주가 변동성 확대로 지금 당장 지분 취득 계획 변경 여부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다양한 상황을 반영해 최적의 투자 및 조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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