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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G그룹, 에이프릴바이오 인수…사업 시너지 ‘윈윈’
김진호 기자
2026-06-29 07:00:00
TKG "바이오로 영역 확장"· 에이프릴 “新플랫폼 검증할 재원 확보”
이 기사는 2026-06-26 07: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프릴바이오 유상증자 대상자별 참여 규모. (그래픽=김수진 기자)

[딜사이트 김진호 기자] 에이프릴바이오의 경영권이 ‘티케이지(TKG)그룹과 IMM자산운용 컨소시엄'으로 넘어가게 됐다. 이들이 최근 회사가 단행한 3468억원 규모 유상증자(유증)에 참여해 경영권을 확보하면서다. 특히 컨소시엄의 일원인 TKG그룹 차원의 바이오 영역 확장 전략과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신약개발을 원하는 에이프릴바이오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윈-윈(win-win)’ 거래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 25일 에이프릴바이오는 3678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증을 단행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증이 계획대로 완료되면 에이프릴바이오의 최대주주가 차상훈 대표(지분율 18.96%)에서 TKG그룹과 IMM자산운용 컨소시엄으로 넘어가게 된다. 경영권 이전이 이뤄지는 셈이다.


공시에 따르면 에이프릴바바이오는 TKG휴켐스와 ‘IMM스타트업 벤처펀드 2호’ 등을 대상으로 의결권이 있는 전환우선주 360만8595주를 발행하며 그 규모는 약 1550억원다. TKG휴켐스가 전체의 약 97%(349만2189주)를 확보하기로 했으며 취득 이후 에이프릴바이오에 대한 지분율은 10.8%가 된다.


아울러 회사는 IMM자산운용과 ‘IMM스케일업바이오 제1호 유한회사’ 등을 대상으로 ▲1418억원 규모의 보통주 ▲의결권이 없는 5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를 발행한다.

이번 유증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단연 TKG휴켐스다. 이는 TKG그룹(옛 태광실업)의 화학 부문 계열사다. 결국 이번 유증 참여로 TKG그룹은 반도체(TKG애강)와 첨단소재(TKG에코머티리얼)에 이어 바이오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신약개발 바이오텍인 에이프릴바이오 역시 이번 유증으로 기존에 보유했던 현금성 자산(지난 3월 말 기준 829억원)을 포함해 4297억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여기에 이번 지분 거래 당사자인 TKG휴켐스 역시 현금및현금성자산(518억원), 유동기타금융자산(2261억원) 등을 상당한 자금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프릴바이오가 지속적인 R&D이 어갈 자금과 함께 이를 지지해 줄 든든한 우군을 확보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 2013년 차상훈 대표가 강원대 교원 창업을 통해 설립한 기업이다. 회사는 반감기를 늘릴 수 있는 ‘SAFA’ 플랫폼을 내세워 신약개발을 시도했다. 주력 물질로는 갑상선 안병증 치료 신약 후보물질 ‘APB-A1’과 아토피 피부염 치료 신약 후보물질 ‘APB-R3’ 등이 존재한다.


에이프릴바이오는 2021년 덴마크 대표 기업 룬드벡과 APB-A1에 대해 총 5470억원 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고 이를 토대로 2022년 7월 코스닥에 입성했다. 2024년에는 미국 에보뮨과 APB-R3에 대한 총 6550억원 규모 기술수출 계약도 추가했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APB-R3의 임상 2a상을, 지난 6월 APB-A1의 임상 1b상이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상장 이후에도 굵직한 성과를 쌓는 중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이번에 확보하게 된 대규모 자금을 바탕으로 차세대 다중항체 플랫폼 ‘REMAP'의 고도화 및 이를 활용한 신약개발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미 회사는 REMAP 기반 이중항체 ADC(HER2·PD-L1 타깃)와 염증성 장질환용 항체(TL1a·IL-23 타깃) 등 2종의 후보물질을 확보해 이달 국제특허를 출원하는 등 개발 밑거름을 다지고 있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1종의 물질이 임상 1상에 진입하기까지 수백억원이 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신규 플랫폼 REMAP의 효용성을 검증하기 위해 유력 후속 물질 4~5종을 발굴해 초기 임상 단계까지 속도를 내 동시에 개발할 것”이라며 “그 물질들 역시 APB-A1처럼 적어도 초기 임상 단계에서 기술수출하는 전략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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