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복합리조트 완성을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1A 단계의 핵심 시설인 카지노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냈고 대규모 리파이낸싱에도 성공하며 단기 유동성 부담을 덜어냈다. 다만 다음 단계인 1B 사업 추진을 위해서 1조원이 넘는 추가 투자금 확보가 필요한 만큼 안정적인 투자 재원 마련이 장기 개발 계획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인스파이어는 총 4단계에 걸쳐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최종 완공 목표 시점은 2047년이다. 현재는 호텔과 카지노, 아레나 등을 포함한 1A 단계만 마무리한 상태다. 이후 테마파크와 문화시설 등을 포함한 1B 개발을 거쳐 순차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스파이어가 현재의 1A 단계를 완성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사업 초기에는 KCC와 공동 개발을 추진했지만 협력이 무산됐고 자금 조달이 지연되면서 착공 일정도 늦어졌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관광 수요가 급감하면서 개장 일정 역시 연기됐다.
개장 이후에도 어려움은 이어졌다. 초기 대규모 적자가 지속된 데다, 지난해 초에는 모기업인 모히건이 재무약정을 위반하면서 채권자였던 베인캐피탈로 경영권이 넘어갔다.
다만 2047년까지 이어지는 복합리조트 개발 계획을 완성하기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분석이다. 우선 인스파이어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허가 조건에 따라 오는 2031년까지 약 1조3000억원을 투입해 1B 개발을 완료해야 한다. 해당 허가는 1B 개발 이행을 전제로 한 조건부 허가인 만큼 계획이 지연되거나 이행하지 못할 경우 카지노 허가 유지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재무 여력을 감안하면 내부 유보만으로 1조원이 넘는 투자금을 마련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평가다. 지난 회계연도(2024년 10월~2025년 9월) 인스파이어의 매출은 4160억원으로 전년 대비 89.9%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영업손실 461억원, 당기순손실 1548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고 부채비율은 817.56%, 결손금은 5998억원을 기록했다.
결국 인스파이어는 개발 계획을 이어가기 위해 다시 외부 자금 조달에 나서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은 기존 인스파이어에 약 4000억원을 투자한 재무적투자자(FI)다. 업계에서는 사모펀드의 투자 성격을 고려할 때 향후 1B 개발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까지 베인캐피탈이 추가로 부담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인스파이어는 새로운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함께 신규 재무적투자자FI)·전략적투자자(SI) 등을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1A 단계 리파이낸싱 과정에서도 최고 연 11.25%의 고금리를 감수해야 했던 만큼 대규모 외부 자금을 새로 유치하는 작업도 난이도가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결국 안정적인 투자 재원 확보 여부가 향후 복합리조트 개발 계획과 사업 추진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이에 대해 "1B 개발 계획은 이미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을 완료한 단계"라며 "1조3000억원은 사업 초기 기준으로 산정된 금액으로 향후 공사비 등 사업 여건 변화에 따라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금 조달은 새로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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