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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요리, 데이터는 재료...핵심은 '조합 구조화'
변한석 기자
2026-06-24 20:03:00
"AI 경쟁력은 재료 엮는 구조에 있어"…KT 팔란티어·삼성전자의 해법
이 기사는 2026-06-24 19:03: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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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철 KT 팔란티어 사업본부장이 24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딜로이트 커넥트 코리아 2026’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변한석 기자)

[딜사이트 변한석 기자] “AI를 요리로 비교하자면, 데이터는 재료이고 온톨로지는 레시피입니다. 같은 재료라도 어떤 레시피로 조합하느냐에 따라 자장면이 될 수도, 자장밥이 될 수도 있습니다.”


변우철 KT 팔란티어 사업본부장이 24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딜로이트 커넥트 코리아 2026’에서 이같이 말했다. 변 본부장은 이어 “AI 경쟁력에서 중요한 건 더 좋은 모델이 아닌 재료를 어떻게 의미 있게 엮어내는 구조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AI 시대 팔란티어가 실현하는 현장 AX”를 주제로 발표한 변 본부장은 AI 경쟁력은 기업의 현실 데이터를 이해하고 이를 실행으로 연결하는 구조에 있다고 설명했다. 팔란티어는 기업의 데이터를 온톨로지 기반으로 연결해 AI가 업무 흐름과 의사결정 과정을 이해하고 실행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변 본부장이 강조한 온톨로지는 AI가 기업의 현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디지털 업무 모델이다. 그는 온톨로지를 이해하기 쉽게 통신사 대리점으로 비유했다. 대리점에는 고객 뿐만 아니라 판매 직원, 재고, 발주 등의 다양한 요소가 존재한다. 온톨로지는 이들 간의 관계와 비즈니스 규칙을 함께 구조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AI는 ‘재고가 14개 남았다’ 등의 단순 데이터 나열하는 데 그치지만 온톨로지는 판매 추이나 공급 일정 등 비즈니스 맥락을 함께 반영해 긴급 발주가 필요하다는 의사결정까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변 본부장은 “AI 전환(AX)를 도입하는 기업은 많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며 “온톨로지는 흩어진 데이터를 모으고 구조화해 AI가 기업의 업무를 이해하고 의사결정까지 연결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변 본부장은 온돌로지의 또 다른 강점으로 ‘재사용성’을 언급했다. 그는 온톨로지를 요리로 비유하며 “재료와 조리법은 다른 요리에도 활용될 수 있는 것처럼 한 번 구축한 온톨로지는 새로운 영역에도 재사용될 수 있다”며 “온톨로지가 5개면 조합에 따라 5개뿐만 아니라 수백 개까지 확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돈이 돈을 버는 복리 효과와 유사하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AI 구축 속도와 활용 범위가 함께 커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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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성 삼성전자 MX사업부 클라우드팀 그룹장이 24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딜로이트 커넥트 코리아 2026’에서 발표한 자료. (사진=변한석 기자)

유현성 삼성전자 MX사업부 클라우드팀 그룹장도 이어진 발표에서 AI 운영(AIops)이 실제로 어떻게 구현하는지를 요리로 비유했다. 유 그룹장은 “삼성전자 중앙 사이트 신뢰성 엔지니어링(SRE) 조직이 주요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며 “SRE 엔지니어는 셰프이고 운영 업무는 완성해야 할 요리”라고 비유했다.


이어 “좋은 요리를 위해서 신선한 재료가 필요하듯 AI 역시 최신성과 정확성을 갖춘 데이터가 중요하다”며 “데이터를 AI가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구조화하는 것이 AIops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 중앙 SRE 조직은 삼성페이, 갤럭시 AI, 삼성헬스 등 주요 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SRE 조직의 AIops 도입은 주요 서비스에서 서비스 장애를 더 빨리 발견하고 복구하는 것이다.


유 그룹장은 이를 통해 ‘AI 기반 자율 운영’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AI 기반 자율 운영은 우선 장애 복구 시간(MTTR)을 현재보다 90% 이상 단축하고 10분 이내 탐지율을 99%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시스템 운영 과정에서 사람이 직접 개입하는 비율을 20% 이하로 낮추는 것이 목표다.


삼성전자는 현재 변경 영항도 분석과 아키텍처 리뷰 자동화 등 실제 운영 업무에 이미 AI를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프라 변경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사전에 분석하고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복구 작업을 수행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유 그룹장은 궁극적으로 2028년 자율 운영 단계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로 제시했다. 다만 그는 “AI 에이전트를 고도화하는 것만큼 이를 활용하고 발전시킬 엔지니어를 육성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AI 시대에도 결국 사람 중심의 운영 철학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스템 운영에 대한 책임은 시스템 운영자에게 있다”며 “AI 에이전트 고도화에 열중하는 것은 물론 그 일을 할 엔지니어를 키우는 데에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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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철 KT 팔란티어 사업본부장이 24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딜로이트 커넥트 코리아 2026’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변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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