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레몬헬스케어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의료데이터 플랫폼 기반 사업 확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실시간 의료데이터 중계 플랫폼 'LDB'를 중심으로 의료데이터 연결·중계·수익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회사는 80%를 상회하는 국내 상급종합병원 시장 점유율을 기반으로 의료데이터 유통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홍병진 레몬헬스케어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PO 간담회에서 "레몬헬스케어는 의료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활용·중계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라며 "의료데이터 중계 플랫폼을 기반으로 데이터 활용 생태계를 확장하고 수익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몬헬스케어는 2017년 설립된 실시간 양방향 의료데이터 중계 플랫폼 기업이다. 설립 이후 누적 34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국내외 특허 38건을 확보했다. 지난해 기술성 평가에서는 전문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A·A 등급을 획득했다.
레몬헬스케어의 주요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의료데이터 중계 플랫폼 LDB에서 나온다. LDB는 병원별로 상이한 의료정보 시스템과 데이터를 표준 규격으로 변환해 실시간으로 호출·표준규격화·맞춤형 자동변환·중계하는 플랫폼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507개의 표준 규격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구축했으며 글로벌 표준 규격인 ’파이어(FHIR)‘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레몬헬스케어는 국내 상급종합병원 47곳 가운데 38곳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8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 환자용 스마트병원 플랫폼 누적 다운로드 수는 1300만건을 넘어섰으며 보험개발원의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 ‘실손24’ 구축 사업도 수행 중이다.
홍 대표는 "단순한 기술력 우위뿐 아니라 고객 신뢰 및 안정성, 의료기관 네트워크가 결합된 복합적인 진입 장벽을 구축했다"라며 "이는 스마트 플랫폼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핵심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레몬헬스케어는 플랫폼 기반 선순환 구조 구축에도 주력하고 있다. 환자 경험 개선을 통해 의료데이터 연결을 확대하고 이를 의료데이터 중계 플랫폼 생태계 확장과 매출 성장으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회사는 약 1억건 이상의 환자 동의 의료데이터를 확보했다.
홍 대표는 "환자의 경험 혁신이 의료데이터 중계 플랫폼 생태계 확장으로 이어지고, 생태계 확장이 다시 회사의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라며 "이를 통해 2027년에는 연매출 296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글로벌 확장 전략도 공개됐다. 해외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임치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베트남에서 최근 3개 종합병원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8월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해외 사업 매출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진출을 위해 후생성과 논의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 확장도 검토하고 있다"며 "주요 시장에서는 현지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레몬헬스케어는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의료데이터 플랫폼 고도화와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사업 확대, 데이터 마켓플레이스 구축, 해외 시장 진출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레몬헬스케어는 이번 IPO를 통해 2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7500원~1만원이며 총 공모 예정금액은 150억~200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이달 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며 일반청약은 오는 24일과 25일 양일간 실시된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마지막으로 홍 대표는 "의료데이터 연결과 중계를 넘어 데이터 활용 및 유통 시장의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며 "국내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글로벌 의료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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