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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 부진' 돌파구 될까…OK저축은행, 모기지 사업 확대
이솜이 기자
2026-06-18 07:10:00
영업·심사 한 조직에 집결…수익 포트폴리오 재편 신호탄
이 기사는 2026-06-17 06: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hatGPT Image 2026년 6월 16일 오전 08_39_13.png
(이미지=챗GPT)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OK저축은행이 모기지사업본부를 신설하고 기존에 분산돼 있던 모기지 사업·심사 기능을 한데 모으며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정리 과정에서 여신 규모와 이자수익이 줄어든 상황에서 담보 안정성이 높은 사업자 모기지 시장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최근 모기지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모기지사업부와 모기지심사부를 편제했다. 기존 영업본부와 심사본부에 각각 소속돼 있던 조직을 하나의 본부 체계로 통합해 영업과 심사 기능 간 연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번 조직개편을 이례적인 행보로 평가한다. 저축은행업권 자산 기준 상위 5개사(SBI·OK·한국투자·웰컴·애큐온저축은행) 가운데 모기지 조직을 본부 단위로 운영하는 곳은 현재 OK저축은행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현재 모기지사업본부는 정민수 상무가 총괄하고 있다. 정 상무는 지난해 OK저축은행 모기지사업부장으로 영입됐으며, A캐피탈(옛 JT캐피탈) 리스크관리본부 이사를 역임한 리스크관리 전문가다. 올해 초 연임에 성공한 데 이어 최근 조직 개편과 함께 상무로 승진하며 모기지 사업 확대를 진두지휘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OK저축은행의 이번 모기지사업 조직 정비가 PF 중심 여신 구조를 조정하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고 있다. PF 부실 정리 이후 여신 자산이 감소하면서 본업 성장세가 둔화된 만큼, 상대적으로 담보력이 우수한 사업자 모기지 시장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업자 모기지론은 개인사업자가 보유한 주택을 담보로 운영자금 등을 조달하는 상품이다. 가계대출 규제를 직접 적용받는 주택담보대출과 달리 LTV(주택담보대출비율) 규제가 상대적으로 완화돼 있으며 대출 만기도 길어 금융사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장기 이자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자산으로 평가된다.


실제 OK저축은행은 PF 부실이 본격화한 이후 대손상각 등을 통해 부실 자산 정리에 집중하면서 여신 규모가 꾸준히 감소했다. OK저축은행의 총여신은 2023년 말 12조795억원에서 2024년 말 11조171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2025년 말에는 9조7939억원까지 감소했다. 올해 1분기 10조2041억원으로 소폭 회복했지만 여전히 PF 사태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자수익 감소세도 이어지고 있다. OK저축은행의 이자수익은 2023년 1조4984억원에서 2024년 1조3767억원, 2025년 1조1769억원으로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역시 26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3131억원) 대비 15% 줄었다.


반면 1분기 순이익은 820억원으로 전년 동기(114억원) 대비 증가했다. 유가증권평가·처분이익이 늘어난 영향으로, 본업인 여신 영업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 감소 흐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올 한 해 금융환경 변화를 고려한 사업계획 수립을 토대로 심사·리스크 등 내부 관리 체계를 강화해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신상품 및 신시장을 적극 탐색하는 것은 물론, 투자금융(IB)과 기업 여신 위주의 투자 수익성 강화에 영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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