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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전사 AX 체계 구축…생산성 높인다
이솜이 기자
2026-06-15 09:25:00
AI디지털본부 중심으로 업무 혁신 추진…심사·리스크관리 고도화 통해 효율성 제고
이 기사는 2026-06-12 09:52:53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미지=챗GPT)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OK저축은행이 기존 미래디지털본부를 AI디지털본부로 재편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혁신과 디지털 서비스 고도화를 전담하도록 조직을 정비했다. 단순한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전사적 인공지능 전환(AX·AI Transformation)에 속도를 내기 위한 행보로, 업무 효율성을 높여 중장기적으로 비용 구조와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OK저축은행은 기존 미래디지털본부를 AI디지털본부로 개편했다. AI디지털본부 산하에는 AX(AI Transformation)-IT부·AX부·DX(Digital Transformation)부가 편제돼 있다.  AX부·DX부의 프로젝트 실행을 AX-IT부가 지원하는 등 유기적으로 연결된 게 특징이다.


세부적으로 AX부는 영업·마케팅·심사·리스크관리 부문에 AI를 접목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과제를 추진한다. DX부는 고객 경험 개선을 중심으로 모바일·비대면 채널과 디지털 서비스 고도화를 담당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AI를 활용한 심사 프로세스 효율화와 리스크 관리 정교화, 마케팅 자동화 등이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OK저축은행의 AI 강화 기조는 조직 개편 전반에서도 드러난다. 올해 들어 영업·소비자금융·마케팅·경영관리·심사·신용관리·CSR본부에 일괄적으로 'AX' 명칭을 부여했다. 회사 측은 전사적으로 AI 활용도를 높이고 디지털 전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디지털 시스템을 개선하는 DX 중심 전략에서 나아가 AI를 활용해 업무 방식 자체를 혁신하는 AX 체계 구축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AI디지털본부는 이근영 상무가 이끌고 있다. 이 상무는 BNK금융그룹 재직 당시 디지털·IT 부문 업무를 담당한 바 있으며, 2025년 2월 OK저축은행 미래디지털본부장으로 합류해 디지털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OK금융그룹의 디지털 로드맵과도 맞닿아 있다. AI디지털본부의 전신인 미래디지털본부는 2016년 OK금융그룹이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출범시킨 조직이다.


해당 조직은 지난해 OK저축은행으로 이관된 이후 올해 AI디지털본부로 재편되면서 그룹 내 AI·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핵심 조직으로 역할이 확대됐다. 주력 계열사인 OK저축은행을 중심으로 AI 활용 성공 사례를 구축한 뒤 그룹 전반으로 확산하려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OK저축은행이 디지털 전환에 힘을 주는 배경에는 생산성 제고에 대한 고민도 자리하고 있다. 저축은행업계가 연체율 상승과 충당금 부담 확대, 비대면 금융 경쟁 심화 등으로 수익성 압박을 받는 가운데 AI를 활용한 비용 효율화와 리스크 관리 고도화가 새로운 경쟁력 확보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생산성 향상→인건비 및 사업비 등 비용 절감→기업 전반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OK저축은행 역시 이미 생산성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AI 조직 개편을 통해 이를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OK저축은행의 직원 1인당 충당금적립전이익은 6억1000만원으로 전년 4억8000만원 대비 27% 증가했다.


다만 생산성 지표가 개선되고 있음에도 업계 선두권과는 여전히 격차가 존재한다. 같은 기간 자산총계 기준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의 직원 1인당 충당금적립전이익은 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한국투자저축은행(6억원), 애큐온저축은행(6억원), 웰컴저축은행(4억원) 순이었다.


직원 1인당 충당금적립전이익(PPOP)은 저축은행이 벌어들인 영업이익에서 판매관리비 등 일회성 지출 비용을 차감한 금액을 전체 직원 수로 나눈 값이다. 개별 직원들이 창출해낸 본연의 영업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척도로 쓰인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리스크를 정교하게 관리하는 역량이 중요해면서 당사 역시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 중"이라며 "보안을 최우선으로 두고 AI를 접목하는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해 직원들이 일하는 방식을 스스로 변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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