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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지헬스케어, '계엄' 변수 넘고 매출 괴리 축소 잰걸음
최광석 기자
2026.03.09 07:00:23
작년 4분기 실적 급증…'영상진단센터' 미래 캐시카우 낙점
이 기사는 2026년 03월 06일 16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지헬스케어 제품 포트폴리오(출처=에스지헬스케어 IR 자료)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에스지헬스케어가 2024년 상장 당시 겪었던 대외적 변수를 극복하고 본격적인 실적 개선 궤도에 올랐다. 특히 뛰어난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단순 장비 제조를 넘어 '글로벌 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지헬스케어는 지난해 매출 255억원, 영업이익 16억원, 당기순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8.3%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눈에 띄는 부분은 회사의 작년 3분기까지의 실적이 전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는 점이다. 회사는 작년 3분기 누적 매출 129억원, 영업이익 마이너스(-) 6억원, 당기순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으며 당기순손실도 3000만원에서 7억원도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외형이 급증하며 수익성을 크게 개선한 셈이다. 


이로 인해 상장 당시 목표로 했던 매출과의 괴리율도 대폭 축소됐다. 회사는 2024년 매출 312억원을 목표로 했지만 실제 152억원에 그치며 51.2%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회사는 당시 매출 괴리의 주요 원인에 대해 "매출 비중이 하반기, 특히 12월에 높은 편이나 당시 발생한 국가혼란 상황이 해외 고객사의 발주 연기를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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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해에는 목표 매출(421억원)과의 격차를 39.5%까지 줄였다. 이번 실적 반등은 주력 제품군의 시장 지배력 강화와 운영 효율화 등 전방위적인 내실 강화 전략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회사가 영상진단 의료기기 라인업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영업 네트워크를 재정비한 노력이 주효했던 셈이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향후 영상진단센터 사업을 본격적인 성장 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회사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1호점을 시작으로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거점(Hub) 지점에는 MRI·CT 등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지점(Spoke)은 효율적인 장비 위주로 구성해 시장 침투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5년 내 CIS 지역 25개, 향후 동남아·남미 등 4개 대륙에 총 100개 지점을 운영하며 국내 의료진의 원격 판독과 연계한 K-의료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나아가 회사는 보유 장비를 활용한 검진 서비스와 국내 의료진의 원격 판독을 결합해 K-의료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의료관광 플랫폼 역할까지 수행하는 헬스케어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의료관광 서비스는 센터 방문 고객 중 상급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환자를 선별해 국내 대형 병원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이를 통해 발생하는 수수료가 회사의 신규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포트폴리오 확대도 순항 중이다. 치과 진단용 CBCT '하슬라(HASLA)'는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완료하고 올해 상반기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또 오는 2027년까지 덴탈용 초저자장 MRI와 디지털 유방촬영 시스템(Mammography)의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FDA 승인을 마무리하고 글로벌 보급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영업 환경 특성상 4분기 매출 편중이 심하다. 특히 12월 매출 포지션이 가장 큰 편"이라며 "이는 통상적인 매출 실현 패턴으로 특정 국가의 일시적 수주보다는 연말에 집중되는 고객사들의 구매 패턴이 반영된 결과"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사업 영역을 영상진단센터로 확대해 글로벌 토탈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라며 "전세계에 K-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상진단센터 '서울메디컬센터' 브랜드를 론칭하고 카자흐스탄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동남아, 남미 등으로 확장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09년 설립된 에스지헬스케어는 MRI, CT, 초음파, X-ray에 이르는 영상진단 의료기기 풀 라인업을 구축한 국내 유일 기업이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영상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자회사 민트랩스를 통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2021년부터 공동 개발해온 MRI AI 가속화 솔루션 'IAI'의 미국 FDA 510(k)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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