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카나프테라퓨틱스(카나프)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퀀텀점프를 노리고 있다. 매년 1건 이상의 신규 임상 진입과 1건 이상의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 L/O) 또는 공동개발 추진, 1건 이상의 신규 과제 발굴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이어달리기형 사업모델을 통해 개발 리스크를 분산하고 재무 안정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병철 카나프 대표는 27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PO 간담회에서 파이프라인 현황 및 향후 회사 운영 계획 등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2019년에 설립된 카나프는 인간 유전체 분석을 기반으로 한 혁신 신약 개발 기업으로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인간 유전체 데이터 분석기술을 통해 유망 타깃을 발굴하고 해당 타깃에 이중항체, 저분자 화합물,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최적의 모달리티(치료 접근법)를 적용함으로써 경쟁력 있고, 다각화된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단일 파이프라인이나 특정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이면서도 지속적으로 확장 가능한 신약 개발 구조를 갖췄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특히 회사는 비임상 단계에서 국내 제약사에 조기 기술이전 후 공동 임상을 수행하고 확보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에 재기술이전을 추진하는 이어달리기형 사업모델을 추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회사는 동아ST(동아에스티), 녹십자, 유한양행, 오스코텍,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사들과 총 5건의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의 누적 기술이전 금액은 약 7748억원에 이른다.
이 대표는 "렉라자와 같이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하고 이를 또다시 글로벌 제약사들에 L/O할 경우 리스크를 구조적으로 분산하고 자본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연구 성과를 조기에 수익화하고 확보된 재원을 다시 R&D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신약개발 기업이 동시에 달성하기 어려운 성장성과 안정성을 함께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현재 다수의 국내외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협력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기술이전 계약금 및 마일스톤 수취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또 사업모델의 지속성을 위해 신규 파이프라인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인간 유전체 데이터 기반 질병 시그니처 시스템을 통해 임상 성공 가능성이 높은 신규 타깃을 지속적으로 도출하고 연 1건 이상의 신규 과제를 발굴해 안정적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러한 구조를 바탕으로 매년 1건 이상의 임상 진입과 1건 이상의 기술이전 또는 공동개발 추진, 1건 이상의 신규 과제를 발굴해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2028년 흑자전환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나프는 이번 상장을 통해 20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며 희망 공모가는 1만6000~2만원이다. 총 공모예정금액은 320억~400억원 수준이다. 회사는 기관 및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오는 3월1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하는 재원은 ▲연구개발자금(260억원) ▲운영자금(52억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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