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퓨쳐위즈 더머니스탁론
호반그룹, 형제 투톱 체제...2세 경영 본격 시작
김정은 기자
2025.12.05 15:30:16
김상열 차남 김민성, 2년 만에 호반그룹 부사장으로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4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반그룹 오너2세 형제 프로필. (그래픽=딜사이트 신규섭기자)

[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호반그룹이 오너 2세인 김대헌 사장과 김민성 부사장의 '형제 투톱' 체제를 공식화했다. 2026년 정기 인사에서 차남 김민성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다.


장남 김대헌 사장은 호반건설을, 차남 김민성 부사장 내정자는 호반산업을 맡는 구도이지만 그룹 차원에서 형과 동생이 경영 기획과 전략 수립에서 협력하는 구조로 해석된다. 각자 맡은 사업에서는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그룹 전반의 컨트롤타워 역할에서는 보폭을 맞춰 함께 경영을 이끌어가는 체제가 형성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호반그룹은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김민성 호반그룹 기획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김 부사장은 그룹 기획 전무로 선임된 지 2년 만의 승진이다.


김 부사장은 1994년생으로, 2017년 UCLA를 졸업하고 2024년 서울대 대학원을 마쳤다. 2018년 호반산업 상무로 입사해 2021년 전무로 승진했으며 2024~2025년에는 호반그룹 전무로서 그룹 차원의 전략 수립과 계열사 조율 업무를 총괄했다.

관련기사 more
호반 창업주 차남 김민성 전무, 부사장 승진 '벌떼입찰' 호반건설, 공정위 과징금 60% 감액 호반산업, 지주회사 체제 전환 위해 물적분할

호반그룹은 현재 호반건설·호반산업·호반프라퍼티를 중심으로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는 그룹 내 승계 구도와도 맞물린다. 김상열 회장의 세 자녀는 각각 주요 계열사를 맡고 있는데 장남 김대헌은 호반건설, 차남 김민성은 호반산업, 장녀 김윤혜는 호반프라퍼티를 담당하고 있다.


김대헌·김민성 형제는 모두 계열사 경험을 바탕으로 6년 만에 그룹 본사에 진입했다. 김대헌 사장은 2014년 호반건설 상무로 입사해 회사를 이끌며 경험을 쌓은 뒤, 2020년 그룹 기획총괄사장으로 승진하며 호반그룹 본사로 이동했다.


이번 승진으로 김 부사장의 그룹 내 존재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가 이끌어온 호반산업은 2021년 대한전선 인수 이후 외형이 크게 확대되며 그룹 내 중심축으로 부상했고 부사장으로서 운신 폭도 훨신 넓어졌다.


대한전선은 초고압 전력망과 해저케이블 사업 호조로 올해 3분기 누계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여기에 호반산업은 올해 3월 LS 지분 4%를 매입해 8개월 만에 처분하며 약 1500억원의 차익을 실현하는 등 재무 여력도 강화됐다.


최근 호반산업은 대한전선 인수를 계기로 전선·건설 양축 체제를 구축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가면서 그룹의 주력 계열사였던 호반건설을 앞서가고 있다. 김대헌 호반그룹 사장이 이끌고 있는 그룹 호반건설은 분양 수익 비중이 약 60%에 달하지만, 최근 분양 시장 위축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건설 외 수익을 보완할 포트폴리오가 제한적이어서 실적 타격이 이어졌다.


호반산업은 최근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하며 계열 분리와 독자 노선이 뚜렷해지고 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요건 충족을 앞두고 건설 부문을 분할하고 존속법인을 'HB호반지주'로 전환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호반산업은 지주사 전환을 통해 건설, 제조업 등 각 계열사를 분할해, 사업별 정체성을 뚜렷하게 만드는 구조로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기존 건설업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사업 부문별 독립성을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되면 신사업과 투자를 확대하기에 유리해지고, 각 사업 부문은 자금 운용과 투자 결정에서 더 큰 유연성을 갖게 된다. 또한 사업별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어 그룹 전체의 전략적 포지션이 강화된다. 


그러나 이번 인사로 추후 계열 분리 작업이 진행되더라도 호반그룹은 당분간 그룹 차원의 전략을 조율하는 형제 투톱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핵심 계열사에 2세 경영진이 모두 배치되면서 경영 구도는 명확해졌지만 동시에 공동 시공 등 사업 협력을 통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지속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는 설명이다. 


박상인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는 "호반그룹은 계열 분리를 위해 지분 정리를 꾸준히 진행하면서도 각자 그룹 내에서 독립적인 단위로 활동한다"며 "김상열 창업회장이 건재한 동안에는 그룹 내 공동 경영을 유지하면서 책임을 함께 지되 각자의 업무 영역별 책임 수행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신한금융지주3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 공채 10기 수습기자 채용
Infographic News
ESG채권 발행 추세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