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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원가절감·지분 매각 효과 '톡톡'
김정은 기자
2025.09.02 08:00:19
원가율 100%→87%, 적자구조 개선…폐기물업체 등 처분수익 360억원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1일 09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건설 상반기 실적. (그래픽=딜사이트 신규섭기자)

[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동부건설은 올해 상반기 본업에서 수익성을 회복하는 한편 관계기업 지분 매각 효과까지 더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원가율 개선은 영업이익 회복을 이끌었고 관계기업 지분 매각 효과는 순이익 반등으로 이어졌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8294억원으로 전년 동기(8643억원) 대비 약4% 줄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587억원 적자에서 166억원 흑자, 순이익도 마이너스(–)801억원에서 107억원 흑자로 개선됐다.


핵심 요인은 원가율 절감이다. 지난해 상반기 100%에 달했던 원가율은 올해 87%로 12%포인트 넘게 낮아졌다. 원가율이 100%를 넘으면 공사를 할수록 손실이 나는 구조다. 동부건설은 지난 2022년부터 원자잿값 인건비 상승 등으로 고비용 현장을 정리하고 수익성이 높은 사업 비중을 키우면서 구조적인 체질 개선이 이뤄졌다.


실제로 자체 분양사업 매출 비중이 크게 늘었다. 동부건설의 분양공사 매출 비중은 2023년 3.9%에서 2024년 5.6%로 뛰었고, 올해 상반기에는 6.7%까지 확대됐다. 자체사업은 부지 매입부터 개발·시공·분양까지 직접 수행하는 방식으로 일반 도급사업보다 수익률이 높아 수익성 제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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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관계기업 지분 매각도 순이익 개선에 보탬이 됐다. 동부건설은 올해 1월 에코프라임환경1호사모투자합자회사의 27% 지분을 매각했다. 에코프라임환경1호사모투자합자회사는 더블유아이케이·대길환경·용신환경 등 3곳의 폐기물업체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동부건설이 2018년 인수한 뒤 6년간 보유하다가 올해 1월 매각 계약을 체결하면서 기존에는 60억원 정도에 사들였지만 360억원에 팔았다.


동부건설은 올해 상반기 들어 재무구조도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순이익을 내기 시작하면서 자본총계가 소폭 늘고, 순차입금은 줄어든 덕분이다. 지난해에는 107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자본총계가 감소했고, 전반적인 재무지표도 악화됐다. 실제로 1075억원의 순손실을 냈던 지난해 자본총계는 4528억원으로 그 전년인 2023년(5806억원)보다 22% 줄었다. 이에 따라 자본총계 대비 순차입금 비율도 60%에서 95%로 치솟았다.


올해 상반기 자본총계는 4676억원으로 소폭 증가했고 순차입금은 같은 기간 4620억원에서 3006억원으로 줄면서 재무 건전성이 강화됐다. 이에 자본총계 대비 순차입금 비율은 64%로 지난해 상반기(95%)보다 30%포인트 낮아지는 효과를 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올해 원가 절감 효과를 통해 수익성 개선과 재무 안정성을 동시에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는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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