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은비 기자] DL케미칼이 약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이 여천NCC 지원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L케미칼은 보통주 92만5895주의 신주를 발해해 20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한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신주 1주당 발행가는 21만6007원이다. 납입일은 오는 8월18일이며 증자 방식은 주주배정 방식이다.
DL케미칼 실탄 지원을 위해 모기업 DL이 나선다. 같은 날 DL은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DL케미칼에 1778억원의 출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DL이 DL케미칼의 보통주 82만3086주의 신주를 인수하는 형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유증을 통한 자금이 DL케미칼이 공동 최대주주로 있는 여천NCC의 유동성 위기 해소에 상당 부분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여천NCC는 DL케미칼과 한화솔루션이 1999년 12월 NCC(석유화학 기초 원료 생산) 부문을 통합해 공동 출자해 출범시킨 회사로 각각 5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여천NCC는 국내 에틸렌 생산능력 3위 기업으로 연간 3000억원에서 1조원대의 이익을 내던 회사였다. 그러나 2020년대부터 본격화한 중국발 공급과잉 여파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2022년 3477억원, 2023년 2402억원, 2024년 236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한화와 DL은 올해 3월 협의를 통해 1000억원씩 출자하며 2000억원 규모의 증자에 나섰다. 하지만 여천NCC는 지속된 누적 손실로 현재 3000억원 이상의 추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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