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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동석 LG화학 CFO, 유동화 고심…"LG엔솔 지분 매각 모색"
이우찬 기자
2025-08-07 15:55:43
석유화학 부진 장기화 고심, 주주가치 제고·리밸런싱 투자재원 마련 필요성
이 기사는 2025-08-07 15:55:43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동석 LG화학 CFO 사장. (제공=LG화학)

[딜사이트 이우찬 기자] LG화학이 보유 중인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 가능성을 공식화했다. 중국발 공급과잉이라는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적 불황 탓에 사업 재편이 절실한데 투자 재원 마련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어서다.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차동석 사장은 6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LG엔솔 보유 지분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보고 있다"며 "LG엔솔 보유 지분을 포함해 다른 자산을 적기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 사장은 "전방 산업 부진이 지속되고 고성장, 고수익 사업 쪽으로 전환을 위한 투자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LG화학의 기업가치 제고에 도움될 수 있도록 현금흐름과 시장 상황을 종합 고려해 구체적인 실행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지분 82%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6일 LG에너지솔루션의 종가(38만4000원) 기준 지분 가치만 73조원을 상회하고 있다. LG화학의 기업가치, 주주가치 제고와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지분 매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리포트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 가치가 점차 가시화될 것"이라며 "새 정부가 강조하는 물적분할의 기존 주주 가치 훼손 문제점과 상법 개정안 등의 주식시장 정책 변화, 올해 약 2조8200억원의 설비투자(CAPEX) 계획을 감안할 때 일부 지분 매각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을 고려하는 것은 석유화학 사업부문이 실적 회복과 리밸런싱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 1조4000억원에 수처리필터 사업을 매각하고 이달 에스테틱 사업을 2000억원에 처분했으나 리밸런싱의 핵심인 여수 NCC 2공장 딜이 지연되고 있다. 여수 NCC 2공장은 LG화학이 3조원 이상 투자했으나 석유화학 불황으로 몸값은 1조원대로 낮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마저 불황 장기화로 거래 종결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의 단기간 실적 턴어라운드도 어려운 상황이다. 석유화학 경영전략담당 양철호 상무는 이날 "중국 내 대규모 증설 프로젝트 등을 감안하면 단기간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부 시황 개선은 보수적으로 보고 내부 경쟁력 강화, 고부가가치 포트폴리오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석유화학 실적 악화 속에 재무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3월 말 98%에서 6월 말 111%까지 상승했다. 순차입금 비율은 53%까지 치솟았다.


차 사장은 "선제적인 사업·자산 효율화, 고성장·고수익 사업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 첨단소재부문의 고객 다변화를 통한 유의미한 물량 성장, 차별화된 기술력 바탕의 미래 수요 확보 등으로 견조한 중장기 성장성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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