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울 기자] KB손해보험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감소했다.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손익이 줄었지만 투자손익이 큰 폭으로 늘어나며 손익 감소분을 상당 부분 상쇄했다.
KB손보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 5581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보험손익은 50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 줄었으나 투자손익은 2624억원으로 163.5% 증가해 손익 감소분을 일정 부분 만회했다.
보험손익 감소는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의 손해율 상승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자동차보험 손익은 전년동기대비 75.6% 급감했다. 4년 연속 지속된 보험료 인하와 사고 증가가 겹치며 상반기 손해율이 상승한 영향이다. KB손보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해 상반기 82.3%로 전년동기(79.4%)보다 2.9%포인트 상승했다. 는 업계 손익분기점으로 통용되는 80%를 상회하는 수치다.
장기보험 부문의 매출이 성장하고 손해율도 안정적으로 관리됐지만 지난해 1분기 IBNR(미보고손해액) 책임준비금 환입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보험손익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투자 손익이 보험 손익 감소를 만회했다. 수익성 높은 대체자산 투자 확대, 금리하락 영향에 따른 구조화채권 평가이익 등에 힘입은 결과다.
보험사의 수익성 지표인 CSM(보험계약마진)은 올해 상반기 9조21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했다. CSM은 보험사가 보험계약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미래 이익을 의미한다. CSM이 크다는 것은 보험사가 향후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인 수익을 인식할 수 있는 여력이 크다는 뜻이다.
자본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비율)은 187%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15.7%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감독권고기준인 130%가 넘는 수치다. 올해 상반기 킥스비율 하락은 기준금리 인하, 당국의 할인율 제도 현실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KB손보는 이번에도 KB금융지주의 비은행 포트폴리오 1위를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KB금융의 순이익 중 KB손보의 기여도는 약 15.7%다. 올해 1분기에 이어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의 주축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KB손보 관계자는 "올해 들어 보험업계 전반의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서도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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