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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산업 맞춤형 AI 전환 본격화…'엑사원 생태계' 출범
최령 기자
2025.07.22 15:54:33
챗엑사원·데이터 파운드리·온프레미스 공개…B2B 확산 시동
이 기사는 2025년 07월 22일 15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이 22일 'LG AI 토크 콘서트 2025'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령 기자)

[딜사이트 최령 기자] LG AI연구원이 산업 현장 중심의 인공지능(AI) 전환 전략을 내세우며 '엑사원 생태계'를 공개했다. 단순 언어모델을 넘어 실제 기업 환경에서 작동하는 솔루션 중심의 문서·시스템 기반 문제 해결형 엔터프라이즈 AI로 진화하고 있다.


2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AI 토크콘서트 2025'에서 LG AI연구원은 ▲AI 에이전트 '챗엑사원(ChatEXAONE)' ▲고품질 데이터를 자동 생성하는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EXAONE Data Foundry)' ▲보안이 강화된 독립형 시스템 '엑사원 온프레미스(EXAONE On-Premise)' 등 핵심 서비스와 함께 생태계 확장 전략을 소개했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원장은 "AI 모델 개발을 넘어 산업 현장에 직접 적용해 범용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해가고 있다"며 "LG그룹의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하고 파트너사들과 함께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엑사원은 LG의 초거대 언어모델로 '상위 1% 전문가 AI'를 지향하며 2021년 1.0부터 2023년 2.0과 3.0, 2024년 3.5, 올해 4.0까지 고도화를 거듭해왔다. 특히 3.0 버전부터는 글로벌 AI 플랫폼인 허깅페이스에 오픈소스로 공개되며 기술력을 입증했고 최신 '엑사원 4.0'은 언어와 추론 능력을 동시에 강화한 하이브리드 AI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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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이 22일 'LG AI 토크 콘서트 2025'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령 기자)

이날 새롭게 공개된 '엑사원 4.0 VL(Vision Language)'은 이미지와 분자 구조식까지 이해 가능한 멀티모달 모델로 메타의 '라마 4 스카우트(LLaMA 4 Scout)'를 능가하는 성능을 기록했다. 이홍락 공동 원장은 "'엑사원 4.0 VL'은 엑사원의 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모델의 인지 능력이 한층 고도화된 가운데 실제 산업 현장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실행형 서비스도 함께 제시됐다. '챗엑사원(ChatEXAONE)'은 기업 내부 시스템과 문서를 연결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산업형 AI 에이전트다.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ERP, 이메일, 회의록 등 다양한 데이터를 문맥 기반으로 분석해 실질적인 실행까지 지원한다. 현재 LG 계열사 임직원 5만5000여 명이 챗엑사원을 활용 중이며, 사내 인트라넷·메일·결재문서 등과 연동해 결재 상황 점검, 미응답 메일 요약, 회의 일정 리마인드 등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부터는 외부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챗엑사원 베타 서비스가 개방된다. 기업 이메일을 통한 선착순 신청 방식으로 접수되며 보안 인증을 마친 고도화된 엔터프라이즈형 서비스로의 확장을 예고했다.


'챗엑사원'이 기업 내 의사결정과 업무 자동화를 지원하는 실행형 AI라면,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는 그 기반이 되는 고품질 학습 데이터를 자동으로 구축하는 플랫폼이다. 기업 내부 문서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생성·검토·튜닝할 수 있으며, 실제 국민연금공단에 적용된 사례에서는 글로벌 모델보다 전문가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하루 1만 건 이상 데이터 자동 구축이 가능해 학습 효율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 솔루션의 안정적 현장 적용을 위한 인프라도 확보했다. '엑사원 온프레미스(EXAONE On-Premise)'는 기업 사내망 내에서 독립적으로 구동되는 AI 시스템으로, ERP나 문서DB 등과 연동해 실시간 질의응답과 통계 분석을 지원한다. 특히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의 NPU를 탑재해 GPU 대비 2~3배 높은 에너지 효율을 달성했으며, 보안성과 운영비 측면에서 기업 도입 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다.


LG는 이러한 산업형 AI 인프라를 바탕으로 B2B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전기정 서비스개발부문장은 "B2B 고객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제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이화영 AI사업개발부문장은 "LG CNS, LG유플러스 등 계열사와의 협력을 통해 수주 계약 규모만 1000억원대에 달한다"며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산업형 AI가 LG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화영 부문장은 이어 "AI는 B2C보다 B2B 영역에서 더 큰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도메인 전문가들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홍락 공동연구원장 역시 "오픈 모델을 사용할 때 '엑사원'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최고 성능을 통해 인지도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직접 매출도 중요하지만, 계열사의 AI 사업 확장이 더 큰 우선순위"라며 "데이터 기반 신사업 모델을 검증하는 것이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LG AI연구원 리더들이 22일 LG AI 토크 콘서트 2025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최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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