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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 EB 발행에 행동주의펀드 "자사주 소각 회피 꼼수"
이우찬 기자
2025-06-30 06:51:44
신사업 투자 3200억치, '지분 5.95%' 트러스톤 법적 대응 예고
태광그룹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사옥 전경.(제공=태광그룹)

[딜사이트 이우찬 기자] 태광산업이 3200억원의 교환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가운데 주요 주주인 행동주의 펀드가 법적 분쟁을 예고하며 반발하고 있다. 자사주 대상의 교환사채 발행이 자사주 소각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이다.


태광산업 이사회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3186억원의 교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만기 3년으로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다. 교환대상은 태광산업의 자사주 전량인 27만1769주다. 발행 주식 총수의 24.4%에 해당한다.


교환가액은 1주당 117만2251원으로 27일 종가(110만3000원)보다 6%가량 비싸다. 교환청구는 오는 11월5일부터다. 교환사채를 인수할 발행 대상자는 공시되지 않았다.


태광산업은 올해 2000억원, 내년 1200억원을 신사업 확장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뷰티, 에너지, 부동산 개발 등의 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운용 자금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으로 내년까지 집행할 투자 규모는 현재 보유 중인 투자 가용자금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광산업의 자사주 대상 교환사채 발행에 트러스톤자산운용은 반발했다. 트러스톤은 3월 말 기준 5.9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트러스톤 측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상법 개정과 주주보호 정책을 회피하려는 꼼수이자 위법"이라며 "자사주 대상의 교환사채 발행은 교환권 행사 시 3자배정 유상증자와 동일한 효과가 있어 기존 주주 이익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트러스톤은 이번 교환사채 발행을 막기 위해 가처분 등의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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