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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등에 미소 짓는 K-조선
최유라 기자
2025.06.24 07:00:36
해양플랜트 발주·노후선 교체 기대감…글로벌 경기침체에 신중론도
이 기사는 2025년 06월 23일 18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제공=삼성중공업)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습한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조선업계가 반사이익을 챙길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산유국이 유가 급등을 기회로 해양플랜트 발주를 늘리는 경향이 있는 데다, 고유가와 환경규제가 맞물리면서 선박의 조기 교체 수요도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유가 상승은 조선사 입장에서 호재로 꼽힌다. 유가가 더 상승할 때 차익을 보기 위해 이를 운반하고 대규모로 저장할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구매하려는 선사들이 늘어난다. 이 수요는 발주량 증가로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올해는 발주량이 크게 줄어든 만큼 유가 상승이 실제 일감 확대로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592만CGT(표준선환산톤수)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글로벌 관세 전쟁 여파로, 선주들의 발주 관망세가 장기화된 결과다. 


고유가 흐름이 지속된다면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등 해양플랜트 물량 발주도 자연스레 늘 수 있다. 유가 상승은 유전 개발의 경제성 향상은 물론 대체재인 천연가스 가격도 급등해 해양플랜트 시장의 회복세가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부터 유가 상승은 조선업계에 호재였다"며 "유가가 오르는 추세에 더 오리기 전에 원유를 사두려는 수요가 발생하면서 발주를 관망하던 선주들이 신조선 주문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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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관건은 이란이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지 여부다. 이 해협이 묶이면 선박은 기존 바닷길이 아닌 인도양과 아프리카 남단으로 우회해야 하기 때문에 운항 거리, 시간이 대폭 늘어난다. 이는 곧 실질적 선복량(배에 실을 수 있는 화물 총량) 감소와 운임 상승으로 연결되기에 신조선 발주 증가가 예상된다. 


암모니아 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 상용화를 앞당길 수도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7년부터 5000톤 이상의 선박에 대해 환경규제를 강화한다.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라 탄소세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서 유가 상승으로 선박유 부담이 커지면 효율성이 낮은 노후선 교체 압박이 커질 전망이다. 


반면 유가 상승이 곧 선박 발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신중론도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물동량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해운컨설팅업체 드류리는 글로벌 관세 전쟁 여파로 올해 전 세계 컨테이너 항만 물동량이 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대외 불확실성으로 물동량이 줄고 발주량도 급감했는데 유가 상승으로 제품 수요가 더 억제될 가능성도 있다"며 "현재로선 변수가 많기 때문에 고유가 흐름이 얼마나 갈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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