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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부진에 부족한 소통…신뢰 문제 직결
이준우 기자
2025.06.13 09:08:10
④공식 채널·미디엄 공지 '잠잠'…가상자산 평가서 소통 부재로 'C+'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2일 17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상자산 평가 서비스 에피와(APYWA)가 BORA를 커뮤니티 활동 부재를 이유로 C+의 점수를 매겼다. (출처=APYWA)

[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카카오 블록체인 프로젝트 보라(BORA)가 오랜 사업 기간과 부진에 더해 소통 부족으로 인한 프로젝트 신뢰도 하락 문제까지 지적을 받고 있다. 


12일 보라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마지막 사업 관련 공지는 지난 3월25일이었다. 해당 공지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카이아(Kaia)가 지난해 하반기 '합의 기반 유동성 프로토콜(CL)'에 보라가 첫 번째 참여자로 결정됐다는 내용이다. CL은 카이아 체인 기반 검증자 역할과 유동성을 공급하는 인프라 프로토콜이다. 카이아가 잠재력을 가진 우수 프로젝트를 선별해 자금을 지원하고 생태계 확장을 위한 협업에 나선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이후 신규 사업, 제휴, 로드맵 등 투자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공지는 약 3개월여간 전무하다. 공식 미디엄 채널도 3월 이후 업데이트가 없다. 


BORA 공식 홈페이지의 공지사항. (출처=BORA)

보라의 이전 공지도 지난 1월9일로 최근 공지 3개월여 전이었다. 가상자산 결제 시스템인 알케미페이(Alchemy Pay)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했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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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프로젝트는 일반 상장사와 달리 공시시스템이 없다. 이 때문에 미디엄, 디스코드 등 외부 채널을 통해 개발 현황, 사업 방향, 파트너십 등을 정기적으로 알리는 것이 신뢰 형성 핵심 수단이다. 


특히 유통 중인 토큰이 있는 경우 투자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은 프로젝트 생존 가능성과 직결된다. 프로젝트 팀의 움직임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시장에서는 '개발 중단'이나 '운영 중단'으로 해석되며 가격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주요 프로젝트의 대표들은 X와 같은 SNS를 통해 투자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도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는 정보 공백 자체가 리스크로 작용한다"며 "단순한 기술 개발 외에도 투자자 관리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BORA 미디엄(MEDIUM)에 있는 최근 업데이트 (출처=BORA MEDIUM)

하지만 보라의 소통 빈도를 보면 동일 업종 내 다른 블록체인 프로젝트들과 비교가 된다. 운영사 메타보라와 블록체인 사업 담당 메타보라 아랍법인이 모두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재무 상황을 해명하거나 설명하려는 시도는 보이지 않는다. 투자자 입장에선 사업 연속성에 의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


실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내 주요 프로젝트들과 비교해도 이러한 태도는 비교된다. 협조적이지 않은 국내 가상자산 환경에서 우여곡절을 겪고 있지만 위믹스와 마브렉스, 넥스페이스, 크로쓰 등 국내 프로젝트들은 모두 지난 5월과 최근까지 업데이트 소식과 신규 파트너십 등 사업에 관한 소식을 적극적으로 미디엄 등을 통해 전하며 프로젝트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외부평가에도 부정적으로 비치고 있다. 보라는 가상자산 평가 서비스 에피와(APYWA)에서 평가 점수 54.7로 C+이라는 등급을 받았다. 항목별 평가 그래프에서도 개발 활성도와 커뮤니티 활동성이 낮게 평가됐다. 보라는 지난해 10월28일 첫 정기 평가 결과 줄곧 B 등급을 받았으나 지난 1월30일 처음 C+을 받았고 지금까지 B-와 C+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메타보라 관계자는 "보라 프로젝트는 미디엄, 전자공시 등을 통해 계약 종료와 사업에 관한 내용을 밝히고 있다"며 "사업 관련 내용을 공지하지 않는다는 건 잘못된 사실"이라고 밝혔다.


다만 업계에서는 단순한 '공지 유무'보다 '공지 빈도', '시의성', '투명성'이 더욱 중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자본잠식 상태에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만큼 투자자와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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