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000억원대 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추가로 체결하며 수주잔고를 또다시 확대했다. 올해 체결한 수주계약 규모는 총 3조4000억원에 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일 유럽 소재 제약사와 총 1025억원(7539만달러) 규모의 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지난해 매출(4조5473억원)의 2.25% 수준이다.
계약기간은 이달 10일부터 2031년 12월31일까지다.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계약금이나 선급금은 없으며 계약 종료일 및 금액은 두 회사의 합의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월 첫 계약을 시작으로 미국,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전역에서 신규 수주를 이어가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회사는 5개여월 만에 전년도 연간 수주 금액(5조4035억원)의 60%를 넘어서는 3조355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압도적 생산능력과 품질, 다수의 트랙레코드를 기반으로 한 핵심 경쟁력을 통해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약 182억달러를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 확대를 위해 다양한 콘퍼런스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를 시작으로 3월에는 디캣 위크(DCAT Week), 5월에는 PEGS 보스턴 등에서 주요 고객 및 잠재 고객과 미팅을 진행했다. 이달에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박람회인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 바이오 USA)'에 참가해 수주 활동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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