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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 덕' KB금융, 외국인 투자자 돌아온다
차화영 기자
2025.06.04 07:10:19
주주환원 노력 영향, 지분율 75% 중반 회복
이 기사는 2025년 06월 02일 06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 외국인 지분율 추이.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외국인 투자자가 KB금융지주의 주식 보유량을 다시 늘리고 있다. 기본적으로 올해 1분기 실적 개선,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자산 건전성 개선, 차기 정부의 금융정책 기대 등으로 금융지주 주식 선호도가 높아졌다. 여기다 KB금융지주의 경우 선제적 주주환원 시행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KB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은 75.42%로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낮았던 때(4월8일)와 비교하면 0.67%포인트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주가도 올랐다. 종가 기준으로 4월8일 7만500원이던 주가는 지난달 29일 10만2700원으로 무려 45.7% 높아졌다. 지난달 30일 기준 KB금융 주가는 10만4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반적으로 금융지주의 주가가 오르고 외국인 지분율도 상승했다. 올해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환율 하락으로 자산 건전성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은 전년보다 6.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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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내수 경기 부양 정책, 주식시장 부양 정책이 추진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금융지주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런 정책 기대감은 앞선 대선 때도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9일 투자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가 발생했던 2020년 이후 국민의 투자 관심이 늘어나면서 증시 활성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며 "작년 도입된 밸류업 프로그램과 같은 증시 부양 및 투자자 효용 확대를 위한 정책적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의무를 명문화하는 상법 개정을 재추진하고 상장사의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증시 부양 정책을 공약집에 담았다.


이와 별개로 KB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진 데에는 선제적 주주환원 시행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지분율 변화 추이를 보면 KB금융은 다른 금융지주와 다르게 2월 초를 기점으로 계속 낮아지다가 4월 중순부터 상승세를 보인다.


KB금융의 경우 올해 2월 2024년 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를 기점으로 외국인 지분율이 떨어졌던 것으로 파악된다. 당시 자본비율이 예상보다 낮고 주주환원 규모도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가는 당일에만 6% 넘게 빠졌고 외국인 지분율은 0.22%포인트 내려갔다.


KB금융은 보통주자본(CET1) 비율과 연계해 주주환원 규모를 결정하기 때문에 자본비율이 낮아지면 주주환원 기대감도 덩달아 약해진다. KB금융은 기본적으로 연말 CET1 비율 13%를 초과하는 자본에 대해 다음 연도 주주환원 재원으로 쓴다는 방침을 정해두고 있다.


시장의 반응을 읽은 KB금융은 선제적으로 주주환원 확대에 나섰다. 지난 4월,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기존에 제시했던 주주환원 정책에 더해 4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KB금융의 주주환원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KB금융의 1분기 실적발표 이후 "기존 추정보다 양호한 실적 내용에 더해 주주환원 규모도 증가한 것은 지난 2월의 실망감을 되돌리는 의미뿐 아니라 자본여력에 대한 자신감을 증명하는 의사결정"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KB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은 밸류업 기대감에 지난해 11월 78%대까지 상승했다가 12·3 비상계엄 사태로 정치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지난해 말 76%대로 내려앉았다. 올해 1월 말 77%대를 잠시 회복했으나 2월 연간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내리막길을 걷다가 3월 말 74%대로 떨어졌다. 외국인 지분율이 74%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 만이었다.


이후 4월 중순부터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4월24일 74.90%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4월30일 75%대로 올라섰고 5월27일 75.48%까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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