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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 제2공장으로 인도법인 '반등' 노린다
김주연 기자
2025.05.19 07:00:53
매출 늘었지만 당기손익 77%↓…고부가 제품, 전기차 시장 공략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6일 17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1=솔루엠은 인도 남동부 스리시티에 인도 제2공장을 착공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착공식 모습..jpg

[딜사이트 김주연 기자] 솔루엠이 인도 제2공장 건립을 통해 지난해 주춤했던 인도법인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제2공장에선 인도에서 각광 받는 전기차 부품 위주로 생산하는 동시에 기존 제1공장은 제품 믹스를 단순 조립에서 고부가 제품으로 개선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인도법인을 인도 내수시장을 넘어 아프리카, 유럽 등 수출 확대를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솔루엠은 최근 인도 스리시티에 약 2만4000평 규모의 제2공장을 착공한다고 밝혔다. 신공장에서는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 전력 제어기,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전장 부품 생산을 위한 설비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설비 투자에는 총 500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솔루엠이 제2공장의 생산 라인을 전기차 관련 제품 중심으로 구성한 것은 공장이 들어서는 스리시티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스리시티는 현대차, 타타모터스, 마힌드라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전기차충전사업자(CPO)가 밀집한 지역으로, 솔루엠은 이미 일부 완성차 브랜드와 부품 전담 계약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목을 받는 것은 전기차 충전 파워 모듈 사업이다. 이 사업은 솔루엠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신사업으로, 기존 TV와 조명 중심이었던 파워 모듈 사업을 전기차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고출력 파워 사업으로 확대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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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교통부가 운영하는 포털 '바한(Vahan)'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전기차 판매량은 103만대로, 향후 연평균 48%의 증가세를 보이며 2028년에는 732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정부 역시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면서 현대자동차, 테슬라, BYD, 도요타 등 글로벌 기업들의 인도 시장 진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시장 환경에 맞춰 솔루엠이 신사업으로 낙점한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 모듈 사업은 국내 기업들 역시 전기차 캐즘 영향으로 이제 막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단계다. 업계에 따르면 솔루엠은 올해 전기차 사업 매출로 400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 제2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예상 매출이 상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2공장 설립이 솔루엠 인도법인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묘수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솔루엠은 2016년 인도 벵갈루루에 R&D 법인을 설립한 이후 2020년 노이다 지역에 전자제품 판매를 위주로 하는 제1공장을 설립했다. 전체 매출에서 인도법인의 매출은 5%에 불과하지만 인도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른 데다 국내 대기업들도 인도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간과할 수 없다.


지난해 인도 생산법인의 매출은 1092억1488만원으로 전년(1068억9783만원)보다 2.2% 늘었다. 다만 당기손익은 70억2655만원에서 16억5383만원으로 76.4% 줄었다. 이는 생산 제품 포트폴리오를 변화하는 과정에서 투자비 부담과 운영 비용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2023년부터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가는 선박을 공격하는 '홍해사태'가 장기화되며 물류비 부담도 증가했다.


솔루엠 측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생산 능력 확충 과정에서 일시적인 투자비 부담이 있었다"며 "품질 확보와 인증 등 운영 비용과 수익성에도 일부 영향이 발생했다. 환율 상승과 홍해 사태로 인한 물류비 부담 등 외부환경도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한 제2공장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기존 고객사와의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솔루엠 제1공장의 주요 거래선은 삼성전자 인도법인으로, 주로 '3in1' 보드와 같은 전자 부품을 생산해왔다. 솔루엠은 제2공장 착공과 동시에 생산 제품을 단순 조립 위주에서 고사양 전자부품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1공장에도 에어컨, 세탁기 등 생활가전 전용 모듈에 대한 생산 문의가 들어오고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솔루엠은 인도법인을 통해 내수 시장은 물론 글로벌 전진 기지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솔루엠 측은 "인도 생산법인을 현지 대응과 글로벌 확장을 위한 엔진으로 키우겠다"며 "인도는 세계 최대의 인구를 보유한 내수 시장인 동시에 세제 혜택, 보조금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중장기 수익성 확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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