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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 반등에 웃은 호텔롯데, 7분기 만에 흑자
권재윤 기자
2025.05.16 10:43:02
중국 다이궁 의존 줄이며 수익성 회복…호텔·월드도 동반 개선

[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호텔롯데가 면세사업 반등에 힘입어 7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중국 다이궁(보따리상) 의존도를 낮추고 고정비 부담을 줄인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외국인 수요 확대에 따라 호텔 부문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롯데월드는 콘텐츠 협업 강화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호텔롯데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40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396억원으로 12% 줄었지만 순이익은 3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면세부문(롯데면세점)은 1분기 영업이익 15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2분기(58억원) 이후 7개 분기 만이다. 전 분기(-510억원) 대비 실적 개선 폭도 컸다. 거래 규모가 큰 대형 다이궁 대상 매출 비중을 줄이는 대신 판관비를 절감해 수익성을 끌어올린 결과다. 다만 매출은 63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 감소했다.


롯데면세점은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 중이다. 올해 2월 뉴질랜드 웰링턴 공항점을 철수한 데 이어 이달 말에는 베트남 다낭 시내점과 호주 다윈 공항점도 영업 종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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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하반기 중국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본격화 시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 구조를 갖춘 사업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호텔부문은 외국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1분기 매출은 3051억원으로 10.4%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22억원으로 전년 동기(-147억원)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국내 호텔 외국인 투숙객 수는 7% 증가했고 이에 따라 객실 매출도 7.4% 늘었다.


해외 체인호텔이 많은 미국과 베트남 지역의 성장도 실적에 기여했다. 롯데호텔은 '에셋 라이트(Asset Light·자산 경량화)' 전략에 따라 현재 6곳인 국내외 위탁운영 호텔을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외국인 투숙객 증가와 지난해 6월 신규 오픈한 'L7 해운대 바이 롯데'의 영업 안정화, 오는 6월 신규 오픈하는 위탁호텔 'L7 청량리 바이 롯데', 시니어 사업 등을 통한 사업다각화로 연간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월드부문인 롯데월드의 1분기 매출은 14.2% 늘어난 976억원, 영업이익은 80% 증가한 27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1~2월은 소비심리 악화, 해외 관광객 감소,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아 실적이 부진했으나, 3월부터 콘텐츠 협업 강화 등으로 추세가 전환됐다는 설명이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다양한 외부 지적재산(IP)과 협업한 시즌별 축제 콘텐츠, 신규 놀이기구, 기타 인기 콘텐츠의 도입 등으로 입장객 증대를 지속 도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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