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우찬 기자] GS칼텍스가 정제마진 감소 탓에 수익성이 크게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마진) 약세로 석유화학 사업부문 손실이 크게 불어났다.

9일 GS그룹에 따르면 1분기 GS칼텍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조1180억원, 116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6% 줄었다. 영업이익은 72% 감소하며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1.0%를 기록했다.

수익성 훼손의 이유는 우선 정유부문이 부진한데 따른 것이다. 1분기 정유사업 영업이익은 74% 줄었다. 미국 관세 전쟁과 중국 내수 부진으로 휘발유, 경유를 비롯한 주요 제품의 마진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석유화학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했으나 손실 규모가 불어났다. 1분기 영업손실은 526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동기 영업손실은 13억원이었다. 방향족(PX·벤젠 등)과 올레핀 계열 제품 모두 공급 과잉과 경제 둔화 우려로 스프레드가 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