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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첫걸음펀드, 퇴직연금 외면…상반기 출범 불투명
노만영 기자
2025.04.07 08:43:09
모태펀드, LP 대상 참여의향서 접수기간 무기한 연기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4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P첫걸음펀드 출자구조 (그래픽=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벤처펀드 신규 유한책임투자자(LP) 확보를 위해 조성하는 'LP첫걸음펀드'가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퇴직연금 등 신규 출자금 확보에 난항을 겪으며 상반기 출범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4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2일 LP첫걸음펀드 참여의향 조사 기간을 무기한으로 연장했다.


LP첫걸음펀드는 벤처펀드에 출자할 신규 유한책임투자자(LP) 유치를 위해 모태펀드 재원 2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최근 10년간 벤처펀드 출자 경험이 없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익성 제고 및 손실 충당을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한국벤처투자는 당초 상반기 중으로 LP첫걸음펀드 출범을 목표로 했다. 지난 1월 발표한 펀드 조성계획안에 따르면 3월말까지 LP들을 대상으로 출자 참여의향서를 접수받은 뒤 상반기 중으로 위탁운용사(GP) 선정에 나설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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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조성에 앞서 출자의향서 접수 기간이 늘어지면서 출자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연기금들의 츨자사업 일정을 고려해 LP첫걸음펀드 참여의향 조사기간을 연장한 것"이라고 전했다. 출자의향서를 제출한 기관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즉답을 회피했다.


벤처캐피탈(VC)업계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LP첫걸음펀드 준비 단계에서 퇴직연금의 벤처펀드 신규 출자 방안들을 모색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방안이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 퇴직연금감독규정 9조에 의거해 퇴직연금의 비상장 주식 투자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퇴직연금기금제도 역시 대체투자에 적극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30인 이하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개인형 퇴직연금(IRP)으로 조성한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푸른씨앗)은 지난 2023년 출범해 현재 약 1조원 이하의 기금을 운용하고 있다. 푸른씨앗은 이번 LP첫걸음펀드에 참여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푸른씨앗 관계자는 "기금은 외부위탁운용(OCIO)에서 운용하며 운용자산의 7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며 "근로자들의 퇴직금을 기금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국민연금처럼 재원 고갈의 우려가 없어 목표수익률을 무리하게 높이기 보다는 임금상승률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설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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