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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 하나투어, 몸값 높이기 집중
이솜이 기자
2025.02.10 08:55:10
① 싱가포르 투자법인 신설…글로벌 진출 강화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6일 0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행업계는 2024년 한 해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에 부딪혀 고군분투해야 했다. '빅(Big) 4(하나투어·모두투어·노랑풍선·참좋은여행)' 여행사들은 한때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수익성 직격탄을 맞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동시에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에도 코로나19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여행 수요 회복에 힘입어 외형 성장 면에서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여행업계의 경영 현황을 짚어보고 새로운 시작과 발전을 의미하는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제공=하나투어)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가 지난해 코로나19 이전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바운드(외국인의 해외여행)' 시장을 적극 두드리며 기업가치 높이기에 주력할 전망이다.


◆ 코로나발 경영위기 '옛말'…2025년 연 매출 7000억 돌파 '청신호'


6일 금융조사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24년 하나투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6358억원, 495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46% 늘어난 수치다.


전망대로라면 하나투어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직전이었던 2019년 당시 경영실적을 뛰어넘는 기록을 쓰게 된다. 2019년 하나투어는 연간 매출액 6146억원, 영업이익 75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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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맞아 여행 수요가 살아나면서 해외 송출 실적도 상승곡선을 그렸다. 2024년 하나투어 패키지 상품을 통해 해외로 떠난 송출객수는 총 214만985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뛰었다.


특히 티메프 미정산 사태 등의 악재에도 내실과 외형 성장을 두루 챙긴 점이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하나투어의 2024년 1~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8%를 기록했는데 경쟁사인 모두투어(1%), 참좋은여행(3%)를 크게 압도하는 수준이다. 노랑풍선은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5%) 전환했다. 앞서 하나투어를 비롯한 여행사들은 지난 하반기 티메프로부터 정산받지 못한 미수채권을 대손처리한 바 있다.


특히 하나투어 수익성 지표에는 프리미엄 패키지 및 온라인 판매 전략이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중고가 패키지 상품 '하나팩 2.0'을 선보이고 있는데 하나팩 2.0 패키지 이용객 비중은 전체의 29%에 달한다. 온라인 판매 비중은 47%로 오프라인과 대등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하나투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성장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2025년 하나투어 연간 경영실적은 '매출 7238억원·영업익 795억원'으로 추산된다.


◆ 글로벌 바운드 '회심의 카드'…매각 전 기업가치 띄우기 


올해 하나투어는 '글로벌 바운드' 경영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아웃바운드에 주력하는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비즈니스를 키우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1분기 중 싱가포르에 투자법인을 신설할 계획이다.


글로벌 바운드는 '인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와 '아웃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가 합쳐진 개념이다. 싱가포르 현지인이 하나투어 상품을 이용해 한국은 물론 다른 나라를 여행할 수 있는 사례가 이에 해당한다.


싱가포르 법인은 현지를 비롯한 태국·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 내 중소 협력 업체를 발굴하고 하나투어 해외 네트워크와 신규 여행 상품 기획을 협업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테면 싱가포르 현지 업체가 모객한 관광객들이 한국이나 일본으로 여행을 떠날 경우 하나투어ITC와 일본법인이 연계 지원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하나투어ITC는 하나투어의 국내 인바운드 담당 자회사다.


하나투어가 글로벌 바운드를 띄우고 나선 배경에는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하나투어가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 품을 떠나 새 주인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IMM PE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하나투어 매각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하나팩 2.0의 뒤를 이을 '하나팩 3.0'과 '밍글링 투어' 등 테마 중심 상품을 강화해 국내 아웃바운드 시장에서의 성장을 극대화하고자 한다"며 "또 국내 아웃바운드 사업 노하우를 토대로 동남아시아 중심의 글로벌 아웃바운드 확장에도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투어 경영실적 추이. (그래픽=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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