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한컴위드가 계열사 한글과컴퓨터의 지분 획득을 위해 금융기관으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차입을 결정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10.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한컴위드는 지난 5일 계열사 한글과컴퓨터의 지분을 장내 매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컴위드 관계자는 "이번 장내 매수는 한컴그룹의 지배구조 최상위 기업으로서 안정적인 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지배구조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매수로 한컴위드는 한글과컴퓨터의 62만6304주를 획득해 지분율을 21.5%에서 24.1%로 확대한다. 한컴위드는 한컴의 최대주주로, 장내에서 한컴 지분을 매입하는 것은 2018년 6월 이후 약 6년 만이다. 내년 2월 4일 매수 완료될 계획이다.

한편 한컴위드는 이날 (주)한컴지엠디 합병과정에서 발생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이는 총 6211주로 1900만원 규모다. 취득일로부터 5년 이내 기간에 처분해야 한다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165조의5를 따름이다. 내년 1월 6일 처분을 시작해 일주일 뒤인 13일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