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반도체 후공정 장비회사인 미래산업은 SK하이닉스와 24억원 규모의 반도체 검사장비 관련 수주계약을 체결하였다고 28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지난해 미래산업 매출액의 10.9% 수준이다. 

미래산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에 대해 "고객 만족을 기반으로 한 꾸준한 생산 효율화와 고부가가치 수주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미래산업은 2025년 1월 3일까지 해당 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미래산업은 3분기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며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173억원, 영업이익 8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07.2% 증가했다. 

미래산업은 용인시 기흥구 소재의 반도체 클러스트 L-벨트 중심에 있는 공장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인수 이후 생산능력(CAPA)이 기존 대비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테스트핸들러(Test Handler) 등 일부 품목은 2025년 2분기부터 일부 가동과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R&D 연구시설의 입주는 2025년 3분기, 신규 시설의 전체 가동 시기는 2026년 1분기로 예상된다. 

미래산업 관계자는 "모든 임직원들이 원가절감 활동과 고부가가치 반도체 장비 수주를 위한 노력을 펼쳐 나가고 있다"며 "올해를 흑자전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