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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신세계그룹, 최종 계열분리 시간 필요"
이승주 기자
2024.10.31 18:39:04
선행 요건·금융당국 승인절차 남아… "계열사 지원가능성은 변동 없을듯"
정용진(왼쪽)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회장. (제공=신세계그룹)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신세계그룹의 최종 계열분리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오너가·계열사 지분 정리라는 선행 요건은 물론 당국의 승인절차에 따라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최종 계열분리가 되더라도 각 계열사의 지원주체가 될 이마트와 신세계의 지원가능성은 유지돼 신용도의 변화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1일 한신평은 '신세계-이마트 계열분리 공식화에 대한 의견' 보고서를 통해 신세계그룹의 최종 계열분리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신평은 신세계그룹이 2025년 정기 임원인사로 그룹의 계열분리를 공식화한 만큼 이후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문의 독립경영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명희 그룹 총괄회장 보유 지분 승계작업, SSG닷컴 등 계열사 공동 보유 지분 정리 등의 선행 요건, 당국의 승인절차 등을 감안할 때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이란 분석도 함께 내놨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에 따르면 현재 신세계그룹의 동일인은 이명희 총괄회장이다. 정용진 회장이 올해 3월 그룹 회장으로 승진했지만, 이마트와 신세계 10%씩 보유한 이명희 총괄회장이 그룹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고 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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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시장에선 신세계그룹 계열분리를 위해서는 이명희 총괄회장의 보유 지분의 승계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본다. 공정거래법상 친족독립경영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상장사 기준 상호 보유 지분이 3% 미만, 임원 겸임과 자금 대출이 없어야 한다. 여기에 현재 SSG닷컴 지분을 이마트와 신세계가 각각 45.6%, 34.9%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또한 한기평은 신세계그룹이 완전한 계열분리가 되더라도 각 계열사에 대한 유사시 지원가능성 판단에는 즉각적인 변화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향후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문 각 계열사에 지원주체 신용도는 각각 신세계와 이마트 신용도가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한기평은 그룹 영업 결속력과 각 계열사의 사업전략 변화 가능성에 대해선 중장기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는 계획이다. 그간 신세계그룹은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문의 분리경영체제를 추진하면서도 그룹 단위의 사업효율성을 제고해왔으며 다각화된 그룹 유통채널을 통해 사업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한신평은 "신세계그룹의 독립경영체제 강화 과정에서 계열 영업 연계 변화 가능성과 각 계열사의 사업추진 방향 및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지켜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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