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KDB산업은행이 인공지능(AI) 밸류체인 강화를 위해 조성하는 AI코리아펀드에 4개 위탁운용사(GP)를 최종 선정했다. 산업은행은 최종 선정된 GP에 총 1500억원을 출자해 50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12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산업은행은 AI코리아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결과를 공개했다. 중형과 소형 등 2개 분야로 나눠 진행한 이번 출자사업에는 총 10곳의 운용사가 지원서를 냈었다.

우선 1곳의 운용사를 선발하는 중형 분야에는 LB인베스트먼트가 펀드 결성의 기회를 쥐었다. 해당 분야에 선정된 GP는 산업은행으로부터 600억원을 출자 받아 최소 20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총 8곳의 지원자가 몰리며 경합을 펼쳤던 소형 분야에는 ▲미래에셋벤처투자 ▲신영증권·티인베스트먼트(Co-Gp)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 3곳이 선정됐다. 산업은행은 이들에게 각각 300억원씩 출자할 예정이다. 선정된 GP는 이를 마중물 삼아 각각 10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AI코리아펀드 조성을 통해 AI밸류체인 전반에 모험자본을 선도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며 "이번 펀드 조성이 국내 AI기술·산업 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돼 AI 역량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