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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반기 공채 시작…19개 계열사 1만명
김민기 기자
2024.09.03 17:11:56
이재용 삼성 회장 "일자리는 기업의 의무"
지난 4월 20일 경기 용인에 위치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들이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삼성이 국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대규모 인재 확보를 위해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돌입한다.


삼성이 계열사별로 2024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서울병원,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9곳이다.


지원자들은 4~11일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 테스트(GSAT) ▲면접 ▲건강검진 순이다. 소프트웨어(SW) 직군은 실기 방식의 SW 역량 테스트를, 디자인 직군은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삼성은 현재 국내 대기업 중 유일하게 신입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청년층에 공정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삼성의 연간 신입사원 공채 규모는 1만6000여명 정도다. 앞서 삼성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8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반기 채용 규모가 상반기보다 큰 만큼 업계에서는 1만여명을 뽑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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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195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채 제도를 도입했다. 1993년에는 국내 최초로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했다. 1995년에는 입사 지원 자격에서 학력을 제외해 차별을 없앴다. 최근 경영 불확실성으로 업계 전반에 걸쳐 인력 감축 바람이 부는 가운데서도 5대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면서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최근 인텔은 인력 15%, 시스코는 7%를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삼성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기업인의 의무'라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뜻에 따라 채용 규모를 늘리고 있다. 앞서 2018~2020년 4만명 채용 계획을 달성했고, 2022년부터 5년간 8만 명을 뽑겠다고 추가로 약속했다. 삼성전자 국내 임직원 수는 2018년 10만3011명에서 올해 6월 기준 12만8169명으로 약 25% 늘었다.


삼성은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입사원 공채뿐 아니라 국내 경력직, 우수 외국인 유학생 채용도 병행하고 있다. 잠재력 있는 인재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삼성은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교육 대상자를 대학교 졸업자에서 마이스터고 졸업자까지로 확대했다.


고졸 인재들도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마이스터고 학생 중 장학생을 선발해 방학 기간 인턴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졸업 후 삼성에 입사할 수 있는 '채용연계형 인턴 제도'도 운영 중이다.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은 특별채용한다.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디스플레이 등은 현재까지 고졸 인재 1600여 명을 선발했다. 교육 여건이 어려운 중학생들의 교과 수업과 진로 설계를 돕는 '삼성드림클래스'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의 이같은 행보는 이재용 회장의 인재 확보 의지가 강한데 따른 것이다. 이 회장은 2019년 당시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것이 기업의 의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인의 한사람으로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저와 삼성은 세상에 없는 기술, 우리만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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