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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규제 완화 통한 M&A 기대"
주명호 기자
2024.08.30 15:43:30
"내년 상반기 지나면 실적 개선…당분간 적자 지속, 충분히 감내 가능"
이 기사는 2024년 08월 30일 15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0일 열린 저축은행업권 실적 관련 설명회에서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가운데)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제공=저축은행중앙회)

[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이 내년 상반기 이후에 저축은행업권의 적자가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전까지는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및 토지담보대출 등의 부실채권 정리를 최우선으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를 통해 향후 업권 내 M&A(인수합병)가 현실화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오 회장은 30일 열린 저축은행업권 실적 관련 설명회에서 "빠르면 내년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 정도까지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경기상황 및 대손충당금 확대 등으로 당장 수익창출이 쉽지 않은 만큼 향후 1년간은 적자 상태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다만 오 회장은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고 적자폭도 이전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며 "충분히 감내할 수준의 자본구조를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업계와 함께 부실채권 매각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해소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앞서 금융당국의 부동산PF 사업장평가 결과 부실우려로 평가돼 경공매로 선제적 정리에 나서야 하는 대출 규모는 3조2000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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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회장은 이와 관련해 "3조2000억원에 대해 30% 수준의 충당금을 쌓은 상황"이라며 "30% 손실이 나면 지금의 비용에서 정리가 가능하지만 더 낮은 가격으로 팔게 되면 (저축은행에) 추가 손실이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병주 저축은행중앙회 경영전략본부 상무는 "우선적으로는 경공매에 집중하고 필요하다면 당국과 협의 하에 추가 펀드 설정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규제완화를 통한 업권 내 M&A 활성화 기대감도 드러냈다. 오 회장은 "좀 더 자유럽게 매각이 되면 좋겠다고 당국에 계속적으로 건의했다"며 "당국은 과거 저축은행 사태로 저축은행 대형화에 불편함이 있지만 지금은 당시처럼 개인 소유의 대형 저축은행이 없고 관리도 체계적으로 되고 있다"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상무 역시 "통상적으로 매물로 거론되는 저축은행의 경우 진행상황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당국에서 규제를 완화하면 (M&A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저축은행 업계 전체 부동산PF 대출 규모는 16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말 약 25조원에서 9조4000억원 가량 줄어든 셈이다. 최 상무는 "비율로 보면 37%가 감소돼 다른 업권보다 감축 규모가 월등하다"며 "(익스포져가) 빨리 해소돼야 업황 개선의 계기가 마련되는 만큼 향후에도 연착륙에 최대한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축은행 연체율의 경우 6월 이후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경연 저축은행중앙회 회원서비스본부 본부장은 "일부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된 개인사업자나 부동산PF 등 기업대출 쪽에서 연체율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공동매각이나 자체매각, 상각 등을 계속 진행 중이라 많이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저축은행별 포트폴리오 개선 방안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최 상무는 "당국, 업계와 상의를 통해 적정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 계획"이라며 "당국도 중금리대출 기준 완화나 정책상품에서 역할 강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회장도 "포트폴리오에 대한 쏠림 현상이 많았다"며 "그런 부분을 스스로 다양화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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