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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만료 '눈앞'…후보군 없는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
주명호 기자
2025.01.31 09:25:09
오화경 회장, 내달 16일 임기 종료…관출신 후보 없으면 연임 가능성도
이 기사는 2025년 01월 30일 0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의 임기 만료가 임박했지만 차기 회장 선출 절차는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 탄핵정국 여파로 마땅한 후보군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서다. 민간에서도 아직 별다른 후보자가 나오지 않아 오 회장의 연임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아직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하지 않은 상태다. 저축은행중앙회 내규에 따르면 중앙회는 현임 회장 임기 종료 14일 이전에 회추위 및 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을 구성한 뒤 차기 회장 선출 공고를 내야 한다. 오 회장의 임기는 내달 16일 종료된다.


회추위 및 선관위 구성이 미뤄지고 있는 것은 차기 후보군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저축은행중앙회는 후보군이 어느 정도 정해진 상태에서 선거일을 정한 후 여기에 맞춰 회추위 등을 구성했다. 이에 통상적으로 후보군 확정에서 선거까지 40일가량 소요됐다. 회추위 구성 등과 관련해 규정을 어긴 것은 아니지만 예년과 비교해 늦어지고 있는 셈이다.

금융권에서는 사실상 관료 출신 후보군이 정해지지 않으면서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 일정도 미뤄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마땅한 후보자가 나오기 힘든 상황이 됐다는 설명이다. 최근 저축은행 업황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점도 후보자가 나오지 않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오 회장이 연임에 도전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에 부담을 느껴 관료 출신들이 나서지 않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앞서 2022년 오 회장이 관료 출신 후보를 이기고 당선됐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같은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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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회장은 당시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이해선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을 큰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과거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는 2차 투표까지 거쳐 당선자를 확정했지만, 이때의 경우 오 회장은 1차 투표에서 유효표 78표 중 53표를 쓸어 당선됐다.


업계 분위기 역시 오 회장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이 대다수다. 고금리 및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여파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를 위한 오 회장의 적극적 소통 행보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관료 출신 후보가 나오면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면서도 "현재로는 오 회장의 연임을 바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오 회장이 연임하면 1990년대 이후 첫 연임 회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1970~1980년대에 2명(최병일·명동근)의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오 회장은 아직 공식적으로 연임 여부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일정이 계속 지연될 경우 오 회장은 임기가 만료되더라도 차기 회장 당선 시까지 회장직을 유지한다. 과거의 경우 임기 종료 시 곧바로 퇴임했지만 이순우 회장 시절 정관을 수정해 차기 회장 선출 전까지 임기를 연장토록 했다. 선거 지연에 따른 업무 공백을 막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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